브런치북 우리 세상 20화

핸드폰

빛나는 고독

by 글사

어둠이 내린 방 안,

희미한 불빛이 손끝을 적신다.

작은 화면 속에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말하지 못한 문장이,

보내지 못한 메시지가 가만히 머물러 있다.


주머니 속에서,

손바닥 위에서,

베개 옆에서.

한순간도 곁을 떠나지 않으면서도

이상하리만치 멀게 느껴지는 존재.

가까이 있을수록 더 깊어지는 고독이 있다면,

어쩌면 이것이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문득 화면을 끄고 눈을 감는다.

그래도 세상은 조용히 흐르고,

마음은 여전히 어디론가 전송되고 있다.



여러분에게 핸드폰은 무슨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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