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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중학교는 처음이지

CHAPTER 2. 중학교 입학 전,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by Nancy

① 자기 관리 능력을 기르자.


초등학교는 대부분 알림장을 필수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담임선생님들이 클래스팅이나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공지사항을 안내하고 수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중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도 학생들 편으로 나가고 평가계획이나 준비물 등도 학생들 선까지 안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엄마가 일일이 챙겨줄 수 없는 부분들이 존재하지요. 사실 여학생들에 비해 남학생들의 경우 부모님의 서명이 필요한 동의서를 나눠줘도 그대로 가방에 넣거나 책상 서랍에 넣어두고는 잊어버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매일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준비물이나 과제를 챙길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습니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 바람직한 것만도 아닙니다. 게다가 아이가 어릴 때처럼 학교에서의 일을 조잘조잘 얘기하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집에서 혼자 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결국은 자신이 챙겨야 할 준비물이나 과제는 스스로 기한 내에 챙기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특히 중학교에서는 각 전공마다 교과 선생님들이 다르고 수업방식이나 규칙들도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선생님은 교과시간에 공책을 챙겨 오라고 하시고, 어떤 선생님은 학습지 파일을 챙겨 오라고 하시기도 합니다. 또한 수행평가도 각 교과 선생님들이 계획하여 실시하기 때문에 중요한 평가 일정이나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모두 다릅니다. 스스로 그러한 규칙들을 익히고 챙기는 습관은 학교에 잘 적응하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게다가 학업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정기적으로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치르게 되며 학기마다 수행평가도 여러 번 실시하게 됩니다. 아이의 학업 성취에 대해 담임 선생님께서 총괄적으로 서술하여 주시는 것이 아니라 평가 결과에 따라 학기별로 A. B, C, D, E로 학업성취도가 기재됩니다.


특히 아침 독서시간이나 자율학습 시간에 보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멀뚱히 앉아 있는 학생들이 제법 많습니다. 반면, 자기 관리 능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이 잘 갖춰진 학생들은 학습플래너를 활용할 줄 알며, 자신이 세운 계획에 따라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수행하고 점검하며 학습합니다. 본인의 목표를 설정한 후 한정된 시간을 잘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학생들의 성취도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늘 부모님이 아이 곁을 맴돌며 챙겨주는 것보다 스스로 자신의 과제를 챙기고 점검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은 성공적인 중학교 생활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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