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걷기

단상의 아포리즘 11

by 고봉진

음악

요즘은 연구실에서 늘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

음악이 내 마음을 위로한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다.

지금은 Bach를 듣고 있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연구실에서 음악을 듣지 않으면 마음이 답답해진다.

그만큼 삶이 갑갑해진 걸까?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겨서일까?

음악을 잘 모르지만 음악이 내 삶에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욕심을 버리고


욕심을 부려서 될 게 없다.

욕심을 버리고 내 일상에 충실할 때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연구에 충실하고 삶에 충실하면서

감사와 행운아 마인드로 살아가는 거다.

그것이 내 길이다.




매일 법철학/법사회학


‘매일 법철학/법사회학’을 실천할 수 있을까?

내 나름의 글을 써서 계속 올릴 수만 있다면 이것처럼 좋은 게 없을 것 같다.


인생 한방을 노려서는 안 된다. 그런 것은 없다.

매일 꾸준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ritual이 중요하고 습관이 중요하다.

내 일상에, 내 연구에 매진하라!

오늘 새벽에 문득 생각이 떠올라 다음과 같이 메모했다.

“법철학 저술을 하자! ‘필일일’이 기초가 된다.”




짧은 인생


내 남은 인생이 몇 년일까?

정년까지 18년

또 다른 18년이면 끝나는 내 인생인가?


아! 인생이 너무 짧구나

짧은 인생

후회하기에도 짧다.


인생 두 번 살 수 없기에

지금 인생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한다.

내게 주어진 절대명령이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많다.


어떻게 되었든

내 인생 즐기면서 살자!

내 인생이다.




하지 않겠다는 결정


해야 한다는 결정 중에 내게 중요한 게 있다.

독서, 초서, 글쓰기 습관이 그것이다.

근데 뭔가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결정이 더 중요하다.

예컨대 시간을 엉뚱한 데에 허비하지 않겠다는 결정 같은 거다.

조금만 마음을 비우면 된다.

시간 낭비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인생


인생 괴로움이

인생 고통이

나이와 더불어

세월과 더불어


늘어가는가?

줄어드는가?


늘어나는 거지 않을까?




인생


인생은 기본적으로 고통이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불교도가 되는 느낌이다.

난 기독교인인데 ...


나이가 들수록

인생이 어렵다는 걸

알겠다.


신앙 없이 살기에는

너무 기본이 없다.


의지할 곳을 찾지만

의지할 곳을 모르겠다.


아!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오늘은 힘이 든다.


아! 무슨 의미와 재미로

인생 고통을 이길 것인가?

오늘은 무척 힘이 든다.




읽고 초서하고 쓰기


인생의 고통과 어려움 중에서도

인생의 기쁨과 즐거움 속에서도


읽고 초서하고 쓰기는 계속 된다.

내가 사는 방식이다.




언젠가 또다시


힘들 때는 슬퍼하자.

괴로울 때는 고통을 느끼자.


바닥을 치고 나면

또 다시 시작할 힘이 생긴다.

애써 감정을 거슬릴 필요는 없다.

감정이 스스로 조절되길 기다리자.


언젠간 또다시 환하게 웃는 날이 온다.




출퇴근길 걷기


오늘부터 출퇴근할 때 걷기로 했다.

집에서 학교 연구실까지 50분 정도 걸린다.

걸으면서 마음을 정리한다.

걷고 나면 몸이 뿌듯하다.




선택과 집중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여유를 찾는 걸 보니

나도 나이가 어느 정도 든 모양이다.


여러 개를 동시에 하면

여러 개를 제대로 못 할 가능성이 높다.


하나에 집중하면

하나를 완성할 수 있지만,


둘로 시선이 분산되면

하나도 완성하기가 어렵다.




푸른 색과 붉은 색


내 주변에 있는 색들이 푸른 색이다.

점점 푸른 색으로 변하고 있다.

푸른 색이 촌스러운 색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색이다.

젊을 때는 붉은 색을 좋아했다.

이제 나도 나이가 드나보다.

초록이 편하고 행복하다.

그래도 여전히 마음 한 구성에 붉은 색을 간직하고 싶다.

사라진 것은 아니겠지!




걷기 예찬


글을 쓰면서 나를 치유한다.

걸으면서 나를 치유한다.

글과 산책이 내게 주는 큰 선물이다.

이 2가지를 가지고 인생을 살고 싶다.


오늘도 연구실에서 집까지 걸어왔는데 조금 더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걸을 동안은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

마음에 쌓인 노폐물을 싹 씻어내는 시간이다.

하정우가 걷기 예찬을 했듯, 나 또한 걷기 예찬을 한다.

에세이를 쓸 수 있을까?




필일오


어떻게 어떻게 5장을 쓴다.

하루에 5장을 쓰면 좋지만, 못 하면 2일에 5장, 안 되면 3일에 5장을 쓴다.

계속 쓰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5장 글쓰기는 전진한다.




2시간 걷기


이번 주부터 아침에 50분, 저녁에 50분 걸었다.

하루 2시간을 걸었다.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몸이 느끼고 마음이 뒤따른다.

걸으면서 소박한 꿈을 꾼다.




언젠가는 되겠지?


걸으면서 생각하고 움직이자.

내 삶을 어떻게 구성하고 영글게 할지 구상하자.

하루 5장 쓰고, 매일 출퇴근 2시간 걷자.

내 루틴으로, 내 습관으로 일구어가자.

‘필일일(매일 논문글 1장 쓰기)’을 늘 꿈꾼다.

언젠가는 되겠지?




걷고 걸었다


걷고 걸었다.

걷고 걸었다.

해결은 아니어도

마음의 안정이 온다.

그걸로 족하다.




국력이 반영되는 세계사


정훈이가 아빠에게 문제를 냈다. "달에 최초로 간 사람은 누구지?"

아빠가 대답했다. "루이 암스트롱"

“아니야. 닐 암스트롱이야. 루이 암스트롱은 가수지.”


정훈이가 닐 암스트롱, 루이 암스트롱 이름을 알고 있는 게 신기했다.

외국 아이들이 우리나라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이름을 알고 있을까?

아프리카 대륙에 유명한 이름을 우리는 몇 개나 있나?

만델라, 코피 아난 정도 ...

세계사에는 국력이 반영된다.




왠만하면 걸어다니는 작가 고봉진입니다


‘하정우, 걷는 사람, 하정우 (문학동네, 2018)’을 봤다.

소개글 첫 문장이 마음에 들었다.

“왠만하면 걸어다니는 배우 하정우입니다.”


나도 이 문장을 사용하기로 했다.

“왠만하면 걸어다니는 작가 고봉진입니다.”




웃음과 슬픔


아들 부시가 아버지 부시 대통령 조사를 하는 걸 봤다.

내용을 잘 모르겠지만 그 느낌은 알겠다.


전체 영상을 봤는데

웃음과 슬픔이 맞닿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삶과 죽음이 맞닿아 있듯이 ...

더 극적인 효과가 난다.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자아내는

감동을 주는 멋진 조사였다.

부시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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