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의 아포리즘 7
Simple Life
선택과 집중이 연구에도 필요하고, 삶에도 필요하다.
세상은 복잡하게 돌아가기에 거기에 휘말리면 안 된다.
나름의 자기준거에 기초해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
삶에도 simple life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그렇다.
다시 필일오
샌디에고에서 제주로 이주하면서 ‘필일오’를 잠시 쉬었다.
‘다시 필일오’를 할 시점이 되었다.
‘초서 풀이’를 더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새벽 잠결에 들었다.
‘필일오’와 ‘연구서 집필’이 연결되면 좋겠다.
‘가벼운 글쓰기’도 계속 해갈 생각이다.
쓸데없는 글이라도 쓰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글을 써야 한다
무슨 생각이든 글을 써야 한다.
내게는 글 밖에 없다.
글을 통해 나를 입증하고 글을 통해 살아가야 한다.
매순간 최선을 다해 글을 써야 한다.
연구실이 글 쓰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가장 좋은 시간에 글을 쓰는 거다.
그때 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이야기하듯 정리하면 된다.
쓸데없는 글이라도 쓰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단상의 조각들’과 ‘초서재 수필’이 그 도구가 되어줄 거다.
이 두 매체를 통해 내 생각을 발전시키고 싶다.
물론 ‘초서재 비평’도 한 번 시도해볼 만하다.
글을 쓰고 싶다
글을 쓰고 싶다.
새벽에 일어나 노트북을 꺼낸 것은 글을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 생각을 활자로 보고 싶었다.
쓸데없는 글이라도 괜찮으니 글을 쓰고 싶다.
글을 통해 미래를 계획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
글로 아픔을 치유 받고, 글로 기쁨을 노래하고 싶다.
이 순간만큼은 글이 있어 행복하다.
새벽 글쓰기
새벽에 글을 쓰면서 어떻게 살아갈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생각한다.
새벽 기도를 하는 사람처럼, 내 간절함을 글에 담는다.
내게는 ‘새벽 글쓰기’가 ‘새벽 기도’인 셈이다.
다시 제주살이
제주에 온 지 1주가 되었습니다.
이제 서서히 이곳 생활에 다시 적응하기 시작했죠.
예전에 10년 가까이 살던 곳이라 금방 적응됩니다.
조금 더 지나면 언제 미국 연수 갔는지 모르게 살아갈 겁니다.
미국 연수 시절이 꿈꾼 것 같이 되겠죠.
언제 한 번 시간될 때 미국에서 찍은 사진을 정리해 초서재에 올려야겠네요.
제주에서 1주는 재미있었습니다.
마음에 새로움을 얻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죠.
이 새로움을 늘 유지하고 싶습니다.
작가살이
작가로 살기로 마음먹어 그런지 마음이 편합니다.
작가에 어울리는 것을 찾죠.
미국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면 과연 내가 글에 빠져들었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해도 글쓰기는 포기할 수 없네요.
작가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깁니다.
함께 어울리는 시간도 소중하지만,
작가는 개인 집필 시간이 제일 중요하죠.
글을 쓰면서 행복을 느낍니다.
글을 쓰면서 마음을 다잡고 삶을 정리합니다.
혼자 집필하는 시간이 있어 삶이 유지되네요.
분주한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시간 패턴을 따라가다 보면 이내 글 쓰는 시간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글 쓰는 자세를 놓치게 됩니다.
새벽에 일어나 새벽 글쓰기를 하고,
수시로 글을 쓰고자 하는 건 ‘작가의 패턴’을 간직하고 싶어서죠.
미국 안식년(연구년) 연수 중에 ‘작가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쓰기 습관’을 얻었습니다.
미국에서 얻은 제일 소중한 것이죠.
이제 한국에 돌아와 계속 글을 쓰면서 지내고 싶네요.
‘혼자만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것 같네요.
보이는 것만이 실재는 아니다
새벽 어두움이 거치고 세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보는 세상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
어두움에 가려 있을 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볼지 모른다.
보이는 것만이 실재는 아니다.
(시중에 나온 책의 제목인데 언제 한번 구입해 읽고 싶다.
근데 목차를 보니 너무 어려울 것 같다.)
눈을 감고 있을 때 더 잘 파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제 눈을 반쯤 뜨고 살자.
집 정리와 마음 정리
책장 정리를 언제 한 번 하고 싶다.
중요한 책을 진열하고 그렇지 않은 책은 박스에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서랍 정리도 하고 싶다.
불필요한 잡동사니들을 다 버리고 필요한 것만 간직하고 싶다.
연구실 청소를 해서 깨끗하게 연구실을 유지하고 싶다.
최적의 연구 공간, 집필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집 서재도 마찬가지다.
샌디에고 집을 정리하고 제주 집을 정리하면서, 정리를 계속 하게 된다.
‘정리 인생’이 되었다.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필요한 것으로 재정비한다.
연구실도 정리하고 있다.
불필요한 것은 시간이 지나면 드러난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정리할 시간이 된다.
매일 약간씩 정리하고 주말을 이용해 많이 정리하자.
정리되어야 시작할 마음이 생긴다.
제주 집이 어느 정도 정리되었고, 연구실도 정리를 시작했다.
정리하면서 다시 시작하자.
마음이 일단 정리가 되어 물건을 정리하기는 수월하다.
미국 연수를 다녀오면서 마음 정리가 되었다.
제주를 1년 반 떠나 있으면서 마음 정리가 되었다.
마음 정리가 되니, 새로운 마음을 얻으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사우나를 하고 나서 뽀송뽀송한 느낌이랄까?
좀 지나면 점점 이 느낌이 없어지겠지?
계속 샤워할 수밖에 ...
나만의 시간
하나의 일이 끝나면 또 다른 일이 불쑥 터진다.
순간 순간 삶에 일이 터진다.
그렇기에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게는 ‘글쓰는 시간’이다.
초서재를 살피는 시간이다.
글을 쓰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고 미래를 계획한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적절히 대처할 마음의 자세를 구한다.
물론 흔들린다. 무너진다.
하지만 글쓰기가 없다면 대응조차 제대로 못할 것 같다.
정리하면서 든 생각
지난 1주일 동안 참으로 많은 것을 했다.
지지난 2주 동안은 샌디에고 생활을 정리하면서 짐을 쌌다.
샌디에고 2주, 제주 1주, 3주 동안 짐을 정리했다.
필요한 것을 챙기고 필요없는 것은 버렸다.
필요한 것을 챙기는 것만큼 버리는 게 중요했다.
버리고 나니 짐이 줄어들었다.
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으면 공간을 차지하고 여유가 없어지게 된다.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는 것 중에는 남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
3주 동안 정리하면서 느낀 점은 버려야, 주어야 가벼워진다는 거다.
버려야, 줘야 내 것에 집중하게 된다.
내 것을 정리하게 된다.
3주간의 정리 기간을 끝내고, 이제는 정리보다는 채우고 살 것 같다.
집, 연구실에 물건이 쌓이는데, 한두 번 정리기간을 가졌으면 한다.
다 가져갈 수 없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가져가기 위해, 곁가지는 잘라내야 한다.
무정하게 자른다는 뜻은 아니다.
내 것이 아니라는 표현으로 버리라는 뜻이다.
남에게 소중한 것이지만, 나에게는 불필요한 것을 버리라는 거다.
인생 한 지혜는 버리는데 있고, 주는 데 있다.
모으는 데 있지 않다.
여행 프로그램
TV를 보면 항상 여행 프로그램이 1순위다.
인문과 역사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다.
요며칠 여행 프로그램을 보면서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필일오’에 쓴다.
‘필일오’를 채우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싶다.
정보도 익히고 ‘필일오’도 채운다.
머리를 식히는 시간에 여행 프로그램을 보면서 일석이조다.
작가 프레임
작가와 학자에 내 모든 것을 맞추자.
다른 것에 신경 쓸 틈이 없지 않나!
부족하기에 하나에 집중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다른 것은 포기하고 살자.
작가와 학자로 글을 쓰고 연구 성과물을 내자.
연구실에 '필일일'을 실천하기로 했다.
마음을 다잡고 매일 매일 꾸준하게 책을 보고 글을 연결시켜야 가능한 일이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절로 생겨 다행이다.
내가 연수를 떠날 때 원했던 ‘새로운 마음’이다.
마음의 새로움이다.
이제 최선을 다해 노력할 뿐이다.
방향은 정해졌으니 이제 뚜벅뚜벅 걸어갈 뿐이다.
‘우물안 개구리’임을 인정하고 ‘작가’로 살아가면 어떨까?
‘우물안 개구리’ 프레임을 ‘작가 프레임’으로 극복하고 싶다.
‘그래, 나 우물안 개구리다. 우물 안에서 글을 쓰겠다. 우물이 글감옥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도 강진에 매여 있었지만 그 사유는 세계적이지 않나?
그 사상은 세계에 자랑할 만하지 않나?
작가와 학자로 살겠다.
작은 우물 안에 살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세계를 품고 싶다.
내 글을 쓰고 싶다.
작가와 학자로 살고 싶다.
전화위복
전화위복, 새옹지마의 힘을 믿는다.
상황이 악화되고 나빠졌을 때, 위기에 처했을 때, 그때는 최악을 경험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최악의 순간을 넘기면, 또 다른 국면이 펼쳐진다.
시간의 흐름에 맡기게 된다.
위기에 처해 자신을 돌아보고 상황을 극복한 방책을 모색한다.
그러다가 더 소중한 경험과 습관을 얻게 된다.
시간이 지나 또 다른 흐름에서 그 흐름을 탈 수 있는 도구를 갖추게 된다.
상황이 나쁘고 좋고, 환경이 좋고 나쁜 것이 우선되는 게 아니다.
그 상황이나 환경에 굴하지 않고 마음에 변화가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다.
상황이나 환경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내가 조정할 수 있는 건, 내 마음이다.
위기에 처했을 때 마음에 동요가 일고, 큰 변화가 생긴다.
전화위복, 새옹지마의 힘은 상황에 따른 마음의 변화에 있는지 모르겠다.
마음의 물결이 요동치지만 마음의 변화는 한참 뒤에 뒤따른다.
수업을 앞두고
수업을 앞두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수업을 앞둔 마음 상태는 미묘하다.
수업 준비가 나름 되어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렇지 않고 수업 준비가 미비하면 마음의 떨림은 요동친다.
수업을 내 연구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내 연구를 발표하는 장이라고 생각하면 낫다.
무엇보다 연구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
연구가 생활화되어야 한다.
지금 쓰고 있는 논문 주제로 발표한다고 생각해 보자.
강의를 하면서 그 강의내용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
연구 주제를 발견하기도 한다.
‘아, 이건 아직 부족한데 좀 더 연구해봐야지.’ 생각하게 된다.
‘말하면서 배우게 된다.’
연구하는 자세로, 글을 쓰는 자세로, 강의하면 된다.
언제나 그렇듯 늘 부족하다.
부족함을 알기에 강의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강의에 참여하는 인원이 적어도 마찬가지다.
내 강의가 뭐 대단한 게 없다.
배운 것을 말할 뿐이다.
그래서인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족함을 통감하면서.
기도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시작한다.
마음이 가다듬고 오늘 하루 무사히 지내길 기도한다.
마음에 폭풍을 일으키는 요인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글쓰기에 집중한다.
독서를 통해, 초서를 통해, 저서를 통해,
무자서가 잘 써지길 기도한다.
살아가는 순간 순간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기를 ...
인생
인생이 길지 않다.
2007년 11월에 교수가 되어 벌써 10년이 넘었다.
올해 11월이 되면 11년이 된다.
지나온 시간만큼 더 흘러가면 그 때는 정말 교수 생활의 끝이 보인다.
11년 후면 내 나이 59세다.
그 때는 정년을 생각하고 그 후의 삶을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시간이 참으로 짧다.
시간이 짧은 만큼 글을 써야 하지 않을까?
글을 쓰면서 세월을 벗 삼아 살아야 하지 않을까?
병심확과 삼근
살아가는 게 녹녹치 않다.
편안함만 있으면 삶에 긴장도 없지 않겠나?
너무 긴장하면서 사는 것도, 너무 긴장 없이 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약간의 긴장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괜찮다.
‘병심확’과 ‘삼근’을 주문한다.
외부 상황이 어떻게 변하고 인간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알 수도 없고 굳이 애써 알 필요도 없다.
마음을 다잡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
정약용 선생님은 어떻게 학문을 하고 연구를 하셨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내가 부족하다는 걸 안다.
그래서 더 노력해야 한다.
더 연구하고 글을 써야 한다.
부족하기에 노력해야 한다.
노력하고 노력하고 노력하자.
마음을 다잡자!
좌절되고 힘든 시간이 분명 있다.
늘 가까이에 있다.
힘든 일이 있을 때는 힘들어 하자.
힘들어 하는 시간이 지나면 또 평안한 시간이 온다.
힘들 때 힘들어해야지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고 힘이 안 들 건가?
마음을 놓칠 때도 분명 있다.
다시 마음을 잡을 수 있는 기초가 있으니 다시 잡으면 된다. ...
아니 마음만은 처음부터 단단하게 붙들어야 하지 않을까?
잠시 나간 마음이라도 다시 불러들여 다잡아야 하지 않을까?
Slow and steady
새로 적응하는데 시간이 요한다.
서서히 일을 진행하고, 할 수 없는 것은 양해를 구해야 한다.
그래야 내 페이스를 찾지 않을까 싶다.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약간씩 앞으로 나가야 한다.
피곤하면 쉬어가고, 잠시 잠도 청해야 한다.
하루는 온종일 비어두고 놀려다니면 좋다.
서서히 몸과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나이 50이 가까우니 생각도 몸도 달라진다.
이전과는 달리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별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예전에는 모든 걸 할 수 있는 듯 덤볐지만,
이제는 장년의 지혜가 필요하다.
무턱대고 추진했다가는 나가떨어진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하게 살아야 한다. 그렇게 연구해야 한다.
엉뚱한 상상
논문과 글에서 엉뚱한 상상과 시도를 해봐야 한다.
그래야 창조적인 뭔가가 나온다.
가끔은 그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