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된 김에 우리의 기세를 보여줍시다!!!
CL의 신보 Alpha 퍼포먼스 비디오를 보던 중 '어? 여기 많이 낯익은데 ….... '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미메시스아트뮤지엄이었다.
경기 G-Map 북부권 투어 두번째 날에는 자유 관람이 있었다.
지혜의 숲 / 미메시스아트뮤지엄 / 활판공방 중 1군데를 선택해서 방문하는 것이 미션이였는데
나머지 두 군데는 숙소였던 라이브러리스테이 지지향에 있는 곳인데다
우리 팀 컬러와 적합하지 않기도 해서 미메시스아트뮤지엄을 선택했다.
현재 미메시스아트뮤지엄에선 Book+Image 열번째 시리즈인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한 삽화 전시와 함께 상설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퍼포먼스 비디오를 촬영한 곳에서 그 영상을 보니 뭔가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말로만 듣던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본다는 것이 이런 건가 보다.
경기 G-Map 투어 북부권에 참여하는 24개 팀 사이에서
독보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차별화를 두기 위해
다른 팀이 첫번째 장소에 한창 있을 때 두번째 장소로 이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여기서부터 주최 측이 우리 팀을 담기에 너무나도 작은 사이즈의 그릇임을 못 박아버렸다....)
동생과 마수걸이로 들어와 임진강변을 바라보며 음악을 듣는데
오로지 사운드만을 위한 집념이 건물 곳곳에 엿보이고 있었다.
또한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군더더기를 남기지 않은 채
클래식한 아이템들을 인테리어에 활용한 부분도 내부를 구경하면서 발견할 수 있었다.
동생의 저녁 일정때문에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부분에서
조금의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차로 30분 거리에
이런 근사한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이번 여행의 수확 중 하나였다.
경기 G-Map 투어 북부권의 마지막 장소는 중남미문화원이었다.
세계 문화에 관심이 많은 동생에겐 취향을 저격한 곳이었고
잠시나마 해외로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탈이 전시된 섹션에서는 안동 하회탈박물관 에서
먼저 만나보았던 정보들을 활용할 수 있었는데
그 당시에 #큐피커 의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들었던 것들이
꽤 많이 도움이 되었음을 깨달았다.
또한 종교문화관 내부의 분위기는 마지막 경유지에 걸 맞게
이틀간의 정리를 해볼 수 있는 조용함을 제공해주었다.
콩치노 콩크리토에서 이동하는 길에 점심을 먹었어야 했는데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한 채 중남미문화원을 도착해버렸다.
근데 다행히도 이 곳 카페에서 판매하는 퀘사디아와
아람브레덕분에 이색적인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물론 단풍이 주는 낭만과 운치는 덤으로 ......
다른 팀은 끝이라지만 우린 아직 끝이 아니였다.
아직 한 발 남았다!!! 그것도 무지 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