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네가 나왔어.

너는 내게 물었지.

by 이브 Eve

꿈에 네가 나왔어.

너는 내게 물었지. 무엇을 가지고 싶냐고.

나는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어.

너의 팔다리를 갖고 싶다고.


그 말을 들은 너는 울먹이며 중얼거렸어.

“안 되는데….”라고.

그때의 너, 너도 그 표정을 너도 봤어야 했어.

얼마나 예뻤는지.


너의 얼굴은, 세상 그 어떤 말보다 정직했고, 아름다웠어.


하지만 말이야, 나는 농담이 아니었어.

네 팔다리를 고리에 걸어

내 방 안에 간직해두고 싶었거든.


언제나 네 손끝을 느낄 수 있도록.

언제나 네 발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언제나 너에게 닿고 있도록.


그러니 언젠가 때가 되면 나에게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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