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전문의의 수술 없는 척추 관절 치료, 수술 후 재활
부산에서 정형외과 전문의로 진료를 하고 있는 황윤권씨는 디스크 탈출증은 실제 존재하는 질병이 아니라고 합니다.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는 존재하지 않는 질병이고 대부분이 근육통을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간단한 근육에 대한 치료로도 충분히 디스크 탈출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자세히 정말 맞는 말인지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해서 여러가지 증상을 나타내는 것을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합니다. 우측과 같이 신경이 탈출되어서 압박이 되면 신경증상을 나타나게 됩니다. 다만 디스크 탈출증 수술의 과정에서는 신경이 압박되는 것을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기 전에 척추의 후면부 (lamina 부위)를 우선 부분절제하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을 봅시다. 척추 뼈가 일부 잘려있습니다. 그리고 디스크에 수술 도구가 들어가 있지요. 즉 디스크에 수술 도구가 닿기 위해서는 우선 척추뼈의 일부를 절제해야합니다. (수술법에 따라서 전방으로 접근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의 수가 매우 적습니다) 척추신경이 앞뒤로 압박을 받는 와중에 뒤쪽을 잘라내면 어떻게 될까요?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이 제거가 됩니다. 즉, 이미 수술과정에서 압박이 제거된 상태이므로 MRI 영상과 다르게 척추신경이 눌려있지 않은 것입니다.
다시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MRI상 신경이 눌려 있으면 실제도 눌려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척추신경을 누르고 있던 척추뼈를 수술 과정에서 절제합니다. 그리고 그 즉시 신경의 눌림은 사라집니다. 수술의 효과로 인한 신경압력의 감소입니다. 원래 신경이 통통하게 잘 있던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척추신경의 손상은 디스크에 의한 압박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즉, 물리적 손상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화학적인 자극에 의해서 더 큰 손상이 생깁니다. 디스크는 수핵과 섬유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찐빵으로 보면 빵과 내부의 팥으로 나뉘는 것인데요, 수핵은 태어나서부터 섬유륜 안에 계속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면역세포에 노출되지 않습니다. 디스크 탈출증에 의해서 수핵이 흘러나오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난생 처음 보는 물질을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급성 면역반응을 야기하게 됩니다. 이로 인한 염증반응은 매우 격렬하고 심한 통증을 만들어냅니다. 그러기 때문에 물리적인 신경압박의 정도가 낮아도 염증에 의해서 극심한 통증을 만들어 낼 수 있고, 반대로 물리적으로 신경압박이 엄청 심한 상황에서도 염증이 크지 않아 통증이 약할 수도 있습니다.
신체에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 요소는 아주 많습니다. 통증은 하나의 도화지이고 각기다른 병소(병의 원인이 되는 장소)에서 다른 색깔의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근육이 통증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신경이 통증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가지 질병은 다른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우리가 근육이 뻣뻣하게 굳어서 통증유발점을 만들면서 통증이 생기는 것을 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는 디스크 탈출증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신경인성 통증과는 다른 것입니다.
근육은 아주 작은 섬유들의 집합체입니다. 수축과 이완을 하는 과정에서 근섬유가 피로에 빠지게 되면 수축이 된 상태에서 이완이 안되게 됩니다. 위의 사진처럼 꽁꽁 뭉쳐있게 되는데요, 이걸 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근육이 뭉치면 이 부위와 인접부위에 통증을 나타나게 됩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신경계 명령에 의한 지속적인 근육의 수축은 지속적으로 에너지원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서 근수축으로 인한 근육 단면적 증가는 주변 모세혈관을 압박하여 국소적인 허혈성 상태를 만들게 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에너지 고갈과 혈류순환 장애는 에너지 위기를 만들어서 근육 수축 이완에 관련된 칼슘의 재흡수를 억제하게 됩니다. 칼슘이 재흡수되지 못하면 근육은 지속적 근수축을 발생시킵니다. 칼슘은 근수축을 명령하는 신경종말물질이니까요. 위의 현상이 지속되다보면 신경전달에 의한 근수축이 아닌 자의적 근수축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근육 중에서도 특히 엉덩이 주변의 근육이 뭉치게 되면 근육손상 부위의 주변부로 통증이 퍼져나가는 특징이 있는데, 이런 통증은 디스크 탈출증과 감별을 해서 치료해야합니다. 이런 통증을 디스크라고 불러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근육에 대한 압통점검사나 통증유발검사, 그리고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서 구분을 해나가야 하겠지요. 몇가지 근육을 더 보겠습니다.
이상근, 소둔근의 통증유발점입니다. 디스크로 오해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근육에 의한 통증이 왜 말초의 통증으로 인지될까요? 통증유발점에 의한 통각이 척수 후각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이 주변부에서 오는 감각신경고 섞이면서 혼선이 오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통증이 근육에서 온 통증이지만 다른 부위가 아픈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통증은 디스크에 의한 통증이 아닙니다. 근육에 의한 통증으로 근막통증증후군이라는 다른 병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환자들이 근육이 아픈 것과 디스크에 의해서 아픈 것은 완벽히 구분해서 치료해야합니다. 그러나 일부 이득에 눈이 먼 사람들은 근육에 의한 통증도 디스크에 의한 통증이라고 속이고 수술을 권유합니다. 수술하고 나면 한동안 누워서 오랫동안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근육에 가해지는 부하도 사라집니다. 그러나 다시 일을 하거나 몸을 움직이면 근육의 손상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통증은 다시 악화됩니다.
그러므로 우선 디스크로 인한 증상인지 근육으로 인한 증상인지 명확히 판단을 우선 해야합니다. 그리고 침, 봉약침, 햔약,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이면서 비수술적인 치료를 먼저 받아보아야 합니다. 허리나 목에는 디스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함께 일하면서 척추를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치료를 통해서 척추의 안정성 회복을 제 1의 목표로 두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깨가 아프면 어깨를 두들길때가 있고, 허리가 아프면 허리를 두들길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치료는 아주 원시적인 방법입니다. 꼭 이런 치료를 위해서 병의원, 한의원에 갈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치료는 이미 연구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통증유발점이 있는 주변에 자극을 한 이후에 발생한 근육의 전기적 신호를 체크한 것입니다. 통증유발점으로 부터 3cm, 1cm, 0.5cm, 그리고 통증유발점에 자극한 전기적 신호를 비교한 것인데, 외부적 자극이 상하좌우 모두 통증유발점 위치에 가까워질수록 더 적극적으로 활성화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외부적인 자극을 통증유발점에 자극하면 근육이 일시적으로 활성화 됩니다.
위의 그림은 통증유발점을 자극한 이후에 해당 근육의 전기적 신호를 다시 확인한 것입니다. 좌측이 치료 전, 우측이 치료 후으로 치료한 후에 근육의 전기적 신호가 더 많이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근육이 뭉치고 긴장하여 자발적인 수축을 계속하던 근육이 휴식기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즉, 한의원에서는 근육에 대한 침치료를 통해서 근육의 이완을 도모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통증질환을 효과적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는데 굳이 두들기는 선택을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침을 맞으면 왜 일시적으로 뻐근하고 통증이 늘어난 것처럼 보일까요? 근육에 대한 자극 요법을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프로카인이나 리도카인과 같은 마취 용액을 주사하는 것과 그냥 주사 자극만 주는 것은 그 효과적인 면에서 2주 후까지의 추적관찰 결과 동일하다고 밝혀졌습니다. 다만 진통제가 없는 경우 치료 후 8시간까지의 일시적으로 통증이 더 심한 그래프를 나타냈는데요, 이것은 우리가 침을 맞고나서 일시적으로 뻐근함을 느끼는 시간과 동일합니다. 즉, 침을 맞고 일시적으로 뻐근함을 느끼는 것은 통증유발점은 사라졌지만, 침 자체가 바늘의 한 종류로 피부에서 부터 통증유발점까지 자극을 주기 때문이며, 이것은 실제 고통을 느꼈던 통증과는 원인이 다른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되게 됩니다. 그러므로 너무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다시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1. 디스크에 의해서 신경이 압박을 받은 모습은 MRI로 확인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 중에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미 압박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2. 디스크는 물리적 압박이 증상과 비례하지 않습니다. 면역반응에 의한 염증으로 신경이 자극되면 물리적 자극이 작더라도 큰 통증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3. 말랑말랑한 근육이 굳어지는 질환은 근막통증증후군이라는 다른 질병명이 이미 있습니다. 그러므로 디스크와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4. 근육에 대한 치료는 두들긴다고 해결될 것이 아닙니다. 원인인 통증유발점 제거를 위한 과학적인 치료를 해야합니다.
청연한방병원 병원장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지용
학술활동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정회원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정회원
대한한의통증제형학회 정회원
한방초음파장부형상학회 정회원
FMS, SFMA certification
'움직임을 위한 가이드' 번역
외부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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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 '척추관절보감'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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