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좋은남편연구소 Oct 12. 2019

결혼을 준비하는 후배 A에게

우선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40대 꼰대답게 한 말씀 올립니다. 수신거부는 무료이고 자유입니다.


1. 배달의 민족App을 만든 김봉진 대표님은 '이번 고비를 넘으면 다음 고비가 온다'라는 말을 회사 곳곳에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가능하면 후배님 마음 곳곳에도 같은 말을 붙여 놓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남자는 애 아니면 개'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비슷한 이야기로 심리학에는 여성 심리도 있고 아동심리도 있는데 남성 심리가 없는 이유가 아동심리랑 같아서 라는 말도 있습니다. 애를 키울 건지, 개를 키울 건지는 본인이 선택하는 겁니다. 다만 개는 크면 큰 개가 된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3. <언어의 온도>에서 작가는 인생이 '산타를 믿었다가, 믿지 않았다가, 자신이 산타가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결혼은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합니다. 지금은 배우자가 산타라고 생각하겠지만 곧 믿지 않게 되실 겁니다. 그런데 본인이 산타가 되려고 하면 주변에서 도리어 사탄이 되라고 할 겁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겠지만 사탄보단 산타가 되시길 추천합니다. 사탄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산타를 좋아하는 사람이 훨씬 많으니까요. (배우자를 산타로 만드는 법은 유료 서비스입니다. 하핫)


1번은 매일 3회, 2번은 매주 금요일 저녁, 3번은 매월 1일에 다시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좋겠다, 부럽다, 좋을 때다 할 테니 저 같은 소수 의견 정도는 있어야 '균형감'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배님의 건투를 빕니다.


Small things often.


이전 01화 아프지 않은 삶을 위해 필요한 3가지 '약'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