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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찬 Mar 28. 2024

유전자 오작동 극복(3)

역행자,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3단계

 유전자 오작동을 이기는 역행자의 사고방식

우리가 살아가면서 클루지 바이러스를 의식하게 되면 우리의 삶이 완전히 바뀐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클루지바이러스는 진화과정에서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찌꺼기 같은 것이다. 지금의 우리는 정말 새로운 것으로 창조된 것이 아니라 인류가 탄생한 이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면서 옛것 위에 새로운 것을 얹어가면서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흔한 클루지바이러스를 꼽아 보면 도전을 싫어하는 것이 있다. 옛날 농경시대에서는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섰다가는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자신의 거주지에 안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였다. 하지만 현시대는 새로운 것을 도전한다고 죽지 않는다. 하지만 도전을 꺼려한다. 바로 도전은 위험하다는 클루지 바이러스 때문이다. 이것을 깨닫는다면, 늘 마음속에 의식한다면 우리의 삶은 달라질 것이다. 


다음으로 소외감, 평판 클루지 바이러스이다. 옛날 농경사회에서는 집단생활을 해야만 했다. 무리에서 벗어나면 바로 죽음이었다. 인간은 사회생활에 최적화되게 진화되어 왔다. 왕따 당하지 않으려고 자기 평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혼자 살아도 아무 위험이 없다. 하지만 여전히 평판에 두려워하고 소외감을 느낄 때 슬프고 무섭다. 바로 소외감 클루지바이러스 때문이다. 


가장 일반화된 클루지 바이러스는 인지적 편향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상황에 대해 비논리적인 추론을 함으로써 잘못된 판단을 한다는 것이다. 인지편향의 주된 이유는 사람들이 휴리스틱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인데, 휴리스틱은 시간이나 정보가 부족하여 합리적인 판단이 어려울 때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신속하게 단순화하여 어림짐작으로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의 두뇌는 현재의 삶이 만족스러울 때 지금까지 유지해 온 습관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다. 뇌의 칼로리 소모를 낭비하지 않도록 진화한 것이다. 이는 고대 사회에서는 뭔가 큰 동물이 보이면 무조건 피하도록 진화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전체의 일부만 보고 재빨리 판단해 버리면 큰 손해를 초래한다. 


클루지를 배신해야 한다. 클루지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 인간의 뇌의 판단을 항상 이것이 클루지인가 아닌가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뇌의 즉각적인 반응을 일단 멈추고 나쁜 감정을 잘 가라앉혀야 한다.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행동과 감정의 상당수는 오늘날에는 맞지 않는 잘못된 결과로 이끄는 것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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