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되고 보온 도시락을 샀는데요
직장인에게 이 두 가지 신호가 나타나면 퇴사를 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하나는 역류성 식도염이 심각하게 도질 때,
또 하나는 얼굴이 심각하게 못생겨질 때
ㅋㅋ
그만큼 많은 직장인들이 겪는 질병이 저 역류성 식도염과 못생겨지는 얼굴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우스갯소리 같은 저 말에 철학이 있다면 먹고살려고 들어간 직장에서 먹는 문제와 살아가는 문제라는 생존의 문제에 위협을 받는다면 그 순간부터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뛰쳐나오라는 소리 아닌가 싶다.
어쩌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못생겨지는 얼굴은 그런 것의 임계점을 알아차리는 한 지표로서 기능하는 걸지도 모른다
감히 짐작해 보자면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질병 뒤엔 직장생활에서 상사 혹은 고객사와 억지로 밤마다 가지는 술자리 혹은 공허함이나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같은 류의 감정을 가진 사람끼리 제대로 된 관계를 맺는 소통이 아니라 매일매일 먹고 죽자 식의 즉흥적인 술자리가 자리 잡혀 있을 수 있고,
못생겨지는 얼굴 뒤엔 매일 괜찮아 보이는 표정 한 번 짓지 못하는 어떤 상황 혹은 내 얼굴 한 번 살피고 쫙쫙 펴줄 여유 한 켠 없는 하루가 매일매일 켜켜이 쌓여 있을 수도 있다.
사실 짐작이 아니라 어느 순간의 내 일상이었다.
다만 어느 정도는 재밌었고 어딘가 잘못된 것 같지만 뭐가 잘못된건지 몰랐기에 나는 그런 일상을 어떻게도 감각하지 못하고 흘려보낼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냥 가만히 있다가 내 몸과 내 마음이 느껴진 날, 스스로 나를 발견하고서야 깨달았다
’내가 지금 내 일상에 체하고 있구나‘라는 사실을 말이다.
하고 싶은 걸 잘하고, 내가 원할 때 나를 감각하려면, 그러니까 스스로의 몸과 마음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감각으로 지내려면 내 몸을 최고의 컨디션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런데 어떻게?
사람이 변하는 건 한순간의 깨달음이 아니다. 때로는 그런 깨달음을 진지하게 탐구하는 것보다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아주 작은 문제해결 방법에 집중하는 게 이 상황의 돌파구가 된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앞으로 도시락을 싸고 다니겠어
몸을 당장 바꾸기 위해 거창한 계획을 세울 수 있어도 못 지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아주 작은 계획 한 놈만 팬다! 끝엔 ‘건강한, 내가 원하는 음식을 먹자’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실천 방법은 도시락을 싸는 것이었다.
그리고 도시락이 알려준, 그리고 인도해 준 세상은 기대 이상이었다.
작고 소중한 내 도시락통의 역사
전공이 역사니까 제쳐두더라도 나는 늘 교양 수업에 들어가도 첫 수업 내용은 ‘OO의 역사’라는 사실이 궁금했다.
이제야 정리하건대 ‘역사’를 아는 것은 그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이자 현재 시점에서의 가치를 되짚어보는 일이다.
이런, 이런 의미가 이 사회에 이 사람에게 의미가 있어 이것은 이렇게 쓰이게 되었구나 이런 것이다
어쩌면 변하는 것을 보면서 세상 모든 것 어마어마한 커스텀이라는 걸 아는 경험이기도 하고,
역사로 정의하지 않는다면 이리 많은 고민과 가치가 한 가지에 존재한다는 걸 모를 수도 있다.
어쩌면 역사를 알려주는 마음은 ’이 과목은 너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을거다‘라는 생각과 맞닿아 있는 것 같다
도시락은 나에게 무슨 의미냐
나의 첫 도시락통은 수능날 엄마가 죽을 싸준다고 샀던 작고 소중한 2단 도시락 통이었다.
첫 결심에 새로 도시락통을 살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은 이유는 거창하게 선언하듯이 시작하면 일단 선언하고 준비하는 것만으로 내가 지칠 것 같았고, 내 수능을 위해 엄마가 산 도시락통이라면 분명 좋은 것일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제 초심자인 내가 좋은 도시락통을 알아볼 안목도 없을 것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이제야 훌륭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단 2칸의 보온도시락 세상 정도로 쉽게 시작했기에 나는 내게 필요한 칸이 몇 개인지를 알게 되었고, 보온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되었고, 어떤 것을 어느 정도 담아야 내가 할당된 점심시간 내에 속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걸 조금 더 편하게 알았기에 담는 것과 먹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다
아마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그저 멋진 4칸짜리 도시락을 사고 그 칸을 감당하지 못해 지쳤을 수도 있고, 세상에 보온 도시락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 그냥 냅다 도시락을 싸가곤 ‘도시락만 싸가면 음식이 상하네’ 하곤 다시는 도시락을 안 싸가는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랬을 확률이 높다
나의 두 번째 도시락도 역시 보온도시락이었다.
이 때는 나는 샌드위치나 파니니, 유뷰초밥, 과일을 싸가는 걸 좋아하는 걸 깨달았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요리하고 점심에 기다렸다가 먹을 때 기분 좋은 포만감이 드는 재료와 음식 종류를 서서히 깨달았다.
그때 즈음에 동그란 모양에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도시락의 세계가 좁다고 느껴졌다
샌드위치를 넣으면 구겨지는 걸 내가 생각보다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기도 했다.
꺼냈을 때 재료들이 온전히 있고 또 제대로 잘 보이는 그 모양이 마음에 썩 들었다
내가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서 재료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준비했다는 사실이 점심시간의 나에게 발송되어 기분 좋게 느껴졌다.
내가 오늘도 나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걸 잘 보이게 해주는 도시락이었다.
그다음 나의 도시락이다
음식 하나를 나에게 대접하는 데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음을 깨달았다.
이 맘 때 즈음의 나는 여름을 맞아 완성된 샌드위치보다는 샐러드와 제철 과일, 제철 작물, 닭가슴살에 꽂혀 있었다.
그러니까 이런 단일 음식은 소스를 뿌려먹을 수도 있으면 좋겠고, 샌드위치도 과일이랑 쌀 때 서로 안 묻게 하려면 매직랩이나 종이포일로 싸서 넣어도 되지만 자리를 구분할 수도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장만한 세 번째 도시락,
이건 한 도시락에 소스통도 있고 포크도 있었다.
근데 이걸 무려 다이소에서 얻었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서 더 만족감이 들었다.
하지만 이 녀석은 고장 났다.
하지만 이 녀석은 도시락을 먹으면서도 이렇게 좋을 수 있다는 걸 다방면으로 알려줬다.
도시락 뚜껑에 몇 가지 추가되었을 뿐인데 도시락러의 점심시간 메뉴가 이런저런 것들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르쳐줬다.
그것만으로 할 몫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
나는 새로운 도시락통을 샀다
나는 도시락통의 메뉴가 한눈에 보이는 게 좋고, 점심 시작 전에 냉장고에 도시락통을 넣어놓기를 좋아하진 않아서 보온 도시락통이 좋고, 또 특히 새로 옮긴 회사는 더더욱이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기 눈치 보여서 그렇다.
2칸보다는 3칸 정도가 좋다
딱 제철 과일과 샌드위치, 사이드 메뉴 하나 정도의 메뉴 구성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메뉴끼리는 구분되어 있는 게 좋다.
그런 것들이 보이니 이제야 마음 편히 내 도시락통을 구매했다.
그렇다고 위에 있는 저것들을 버리느냐, 그건 아니다.
어느 날 손바닥 정도의 음식들을 가볍게 싸가고 싶다면 첫 번째 도시락을 쓸 거고, 샌드위치만 하나 덜렁덜렁 가져가고 싶으면 두 번째 도시락을 쓸 거고, 세 번째 도시락은 소스통하고 포크는 계속 쓸 수 있다.
내 세상이 넓어졌다는 건 도시락통이 넓어져서 담을 것이 많아졌다는 게 아니라 이렇게 선택권이 넓어졌다는 거 아닐까
도시락을 삶에 들이고 생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1. 좋아하는 노래와 문장, 풍경이 많아졌다
도시락을 먹으려면 의식처럼 하는 행동들이 있다.
일단 좋아하는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일찍 나간다.
내가 공덕에서 좋아하는 자리는 경의선 숲길 2번째 칸의 벤치인데 일단 그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10분 전에 빠르게 나간다. 좋아하는 이유는 위로는 나뭇잎이 제일 예쁜 구조로 감싸고 있어 해가 적당히 예쁘게 들어오고 앞에도 걸리는 구조물이 없고 뒤에도 가게가 없어 사람이 적게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화곡에서는 라운지의 사내카페에서 가까운 2번째 1인 바 자리를 좋아했는데 들어오는 햇빛이 가장 적당하고 출입문으로 들어오는 사람들과 눈을 안 마주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햇빛이나 적당한 연결감과 고립 같은 점심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을 보장받는다
앉아서 이어폰을 꽂고 그날 기분이나 날씨에 어울리는 노래를 선정하고 방독록을 쓰고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먹는 도시락은 더 맛있다.
왜 수영장이나 등산 가서 먹는 컵라면이 더 맛있는 것처럼 별거 아닌 걸 맛있게 먹기 위한 나름의 운동이자 의식이다.
좋아하는 노래는 주로 봄엔 소란과 10cm의 노래, 여름엔 폴킴과 검정치마, 카더가든의 노래, 가을엔 알레프, 김동률의 노래나 올드팝, 겨울엔 나가서 먹다간 입 돌아간다.
아마 도시락을 먹는 시건이 없었다면 내가 회사에서 노래를 얼마나 듣겠나 그러면 이런 걸 계절별로 좋아하는지도 잘 몰랐을 거다
그리고 방독록을 적고 문장을 읽는다.
그저 밥과 함께 소화시킬 것이 필요해서다.
이러다 보면 필연적으로 밥은 천천히 먹고 그러면 점심시간이 더부룩하지 않다.
노리지 않았는데 예상외로 발견한 좋은 점이다
점심시간의 책은 너무 가볍지도 않고 너무 무겁지도 않아야 한다.
한 번은 시집을 가지고 나갔는데 점심시간 내내 보기엔 아쉬웠고 감성이 도저히 안 따라가 줬다.
그래서 사피엔스 같은 걸 들고 가자니 그것도 안 읽힌다.
적당히 술렁술렁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책,
그 정도가 내 점심시간의 책이 되는 것이다.
재밌는 건 같은 걸 자주 들고 가는 어떤 루틴 같은 것들이 생겼다.
같은 책이라도 다르게 이곳저곳 살펴볼 구석이 생겼다는 뜻이다.
가장 자주 들고나간 책은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라틴어 수업‘, ’제인 오스틴의 말들‘, ’폴 발레리의 말들‘, ’푸코, 라캉, 비트겐슈터인으로 철학하기‘, ’별게 다 영감‘ 그 외 브랜딩 책들이다.
다시 방독록을 봐도 빽빽한 글씨들이 보인다.
그게 또 포만감이 든다
그리고 하나 더,
보온 도시락은 사실 보냉이기도 하다.
뭐든 오래 가게 해주는 게 이 도시락통의 본질이기도 하다.
그러니 따뜻한 것과 차가운 걸 동시에 담으면 그 의미가 퇴색되기도 하고, 오히려 하나를 선택하지 못해 모든 맛이 곤란해지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그러니 제일 좋은 상태로 먹기 위해서, 원했던 대로 오래가기 위해선 선택해야 한다.
예전의 내가 냉동 현미밥과 닭가슴살을 동시에 넣곤 느낀 점이랜다.
사실 도시락통을 정했다는 건 내가 자주 담는 것도 알고, 어느 정도 믿는 것도 알고 또 어느 정도 양에는 상태를 분리해서 담으면 뭐는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뭐는 그대로 먹고 이런 걸 선택할 수 있다는 걸 스스로 실수도 하고 배우고 알아가면서 한 선택이다.
어떻게 보면 내 라이프 스타일을 알고 한 한 가지의 결정일 수도 있다.
그게 새로운 도시락통이 마음에 드는 이유다.
2. 오후 시간엔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언젠가 벤치의 순기능은 앉을 때가 아니라 일어날 때 있다는 책을 봤다
이것도 점심 먹다가 봤다.
벤치에 앉아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일어날 때는 분명 더 멋진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러고 보면 벤치에 앉는 사람들은 굳이 나를 데리고 공원까지 와서 풍경도 느끼게 해 주고, 바람도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이니 그럴 만도 하다.
그래서인지 나는 도시락을 싸가는 날이면,
’오전 시간엔 축 쳐져 있을 수 있지 그런데 점심을 먹고 나면 나는 뭐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된다‘라는 믿음이 생겼다.
그도 그럴 게 나를 제대로 한 끼를 챙겨 먹이는 데에는 아주 많은 일들이 필요하다.
토마토 파니니를 먹기 위해서 토마토소스에 재료들을 몽땅 때려 넣으면 될 것 같지만
기름을 적당히 흥건하게 넣고 거기에 양파를 오래 볶아야 하고, 양파가 타지 않는 적당한 불에서 카라멜라이징 되길 기다려야 한다. 거기에 고기도 적당한 타이밍에 넣어야 하고, 그다음이 토마토소스다.
또 버섯은 식감이 살아 있으면 좋겠다 싶으면 거기에 넣지 말고 따로 구워내야 한다. 그 모든 걸 사 온 지 1-2일이 넘지 않은 잘 관리된 식빵 위에 놓고 모짜렐라 치즈는 또 별도다. 치즈까지 잘 뿌리고 적당한 압력으로 누르듯이 구워내야 한다.
그 쉬워 보이는 것 안에도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나를 챙겨 먹인다는 표현이 딱인 것 같다.
그렇게 나를 챙겨서 한 끼를 잘 먹이면 나는 오후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속이 아프지 않을 정도의 간, 내가 좋아하는 재료를 잘 살려내는 일, 그 어려운 일을 내가 해냈다.
오늘도 잘 챙겨 먹였는데 이것보다 어려운 일이 있겠어?
이미 하루의 가장 어려운 일을 해냈으니 어떤 것도 어렵지가 않다.
점심시간이면 보는 책에 쓰는 방독록의 순기능은 하나 더 있는데 그 책을 집어든 날엔 대부분 비슷한 고민을 한다.
그리고 그런 고민에 대한 과거 조은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맞다 이런 고민이 있었는데 결국 해결이 됐네’ ‘아무 것도 아니었네’ 이런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내 덕분에 고민들이 쉬워지는 것이다.
‘그거 내가 해결할 수 있어’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알려준다는 것이 가장 좋다.
3. 계절의 변화가 느껴진다
도시락엔 예민함이 필요하다
제철 과일을 잘 챙겨야 하고, 상하지 않게 해야 하고, 뭐 이것저것
근데 그것보다도 도시락 싸고 다니는 사람들이 계절 변화의 최전선에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도시락을 먹는다는 건 어느 곳에 머무른다는 것이다. 그게 하루를 지나, 한 달, 한 계절의 변화가 지날 때까지 머무르면 이제는 그곳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
특히 경의선 숲길 같은 곳에 똬리를 튼 나 같은 경우엔 나뭇잎으로, 사람들의 옷차림으로 느꼈다
나는 이상하게 그게 좋았다.
그 데이터가 1년이 쌓이면 직감적으로 안다.
이제 이곳에는 코코넛 냄새가 나겠다, 이 맘 때 즈음엔 무화과가 맛있다 이런 것들을 안다
나는 그게 제일 좋았다.
도시락으로 이렇게나 이야기를 하다니
무언가 좋아하는 게 생기는 건 그걸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하나 더 생기는 거란다.
어떻게 보면 렌즈일지도 모르겠다.
도시락을 먹는다고 이 모든 변화가 생긴 건 아닐 거다
건강해지고 싶은 내 마음, 이제는 혼자서도 밥을 먹으며 지내야 하는 시간들, 내 삶의 정말 많은 욕구들이 있도시락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꿰어서 이야기 할 수 있게 된거다
그저 원래대로,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도 됐지만 내가 했던 ‘도시락 싸기’라는 행동 덕분에 나는 나에게 향했던 내 마음과 욕구와 시간들을 오래 꺼내볼 수 있게 된다.
이건 그냥 도시락 기록 보다가 본 귀여운 것들이다.
또 도시락의 역사와 함께 계절과 내 가방 취향도 보이는 게 재밌다.
무화과와 함께 소화시키면 좋은 책 생각의 기쁨이다.
제가 코카콜라 제로를 담고 싶어 주머니 있는 배낭을 산 사람 같이 보이나요?
좋은 세계를 알게 되어 기쁘다는 말을 남기며,
다들 도시 생활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도시락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