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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리 Dec 18. 2023

부정적인 감정은 이제 안녕

저장해야 할 글을 실수로 발행해버려서... 의도치 않게 이번주에만 글을 3번 써야 하는 이 상황. 취소도 안되고 해서 당황스럽긴 하지만 그냥 글 더 쓰라는 의미로 받아 들일게요. 허허.



우울함이 절정으로 올라왔을 때 글을 썼으면 하루종일, 일주일 내내 쓸 수도 있었을텐데 요즘 내 상태는 걱정은 하되 불안하지는 않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어느 순간, 정신 차려보면 제대로 가고 있겠지, 잠시 길이 틀어져도 그 길에서 재밌는 순간을 찾을 수 있겠지, 하는 다짐들로 내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고 계속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글은 혼란스러운 시간을 지나 안정됐을 때 과거를 돌아보며 쓰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막상 그렇게 해서 쓰려고 하니 이제는 쓸 말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 그래서 원래는 지난 2년 동안, 나의 불안, 우울, 걱정, 방황,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을 토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는데 변경했다.


원래 계획은 바뀌니까 계획인거지.


아무리 조급해하지 않고, 급하게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어도 마지노선은 정해두었다. 내년 일년 동안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볼 것이고, 그 안에서 분기별로 또 월별로 세부 목표를 세워두었다. 아직 하반기 목표는 미정이지만. 상반기가 중간쯤 지나가면 정해지겠지.


그래서! 추리고 추려서 선택한 것들 안에서도 정해야 할 명확한 선과 나만의 선을 다듬어 가는 과정,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느끼는 생각과 감정 이런 것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24년은 알록달록한 하루들로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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