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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제이 Jul 27. 2024

커피, 수다 그리고 해바라기씨

동남아순회공연 - 베트남

동남아 순회공연의 마지막 도시 베트남입니다. 비에 남~


제게 베트남은 어쩌면 커피. 커피. 커피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커피와 해바라기씨에 지배당했던 날들이여.

거리마다 사람들이 목욕탕의자 같은 곳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고 바닥에는 온통 해바라기씨 껍질들이 가득했었어요.  저희도  일을 마치면 숙소 앞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러 가곤 했습니다. 숙소에서도 수다만큼 쌓여가는 해바라기씨 껍질들이 한가득이었고요.

이 해바라기씨앗도 먹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씨앗을 세로로 세워 앞니로 살짝 깨물면 껍질이 톡 하며 쪼개지는 것이 느껴지거든요.

그러면 씨앗만 쏙 빼서 먹으면 된답니다.


베트남에서는 운이 좋게도 오프데이가 하루 있어서 구시가지를 하루종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건물들 보는 즐거움에 하루종일 여기저기 쏘다녔네요. 그 와중에 또 유명하다는 커피가게는 빠지지 않고 가주었지요. 후후후.

맨 왼쪽 에그커피로 유명하다는 GIANG 커피
맨 오른쪽 역시 유명한 콩카페 콩커피 (코코넛)

베트남도 추울 수 있구나 싶어 놀랐고 (저희가 2월에 갔었는데 몹시 추웠습니다.)

이곳의 오토바이의 인상은 - 아마도 인도네시아에선 오프가 없어서 자유롭게 여기저기 다닐 기회가 없어서 마주하지 못했을지 모를 일입니다-  제가 언젠가 그림으로도 남긴 적이 있었습니다.

상당히 인상 깊은 경험이었지요.

https://brunch.co.kr/@greenj/32




그곳에서 사 온 물건 역시 커피워머+잔과 베트남커피 드립퍼 그리고 커피입니다.

(물론 마그넷이 빠질 수는 없는 법이죠. ^^)


베트남 커피 드립퍼는 일반 드립퍼 보다 훨씬 진하게 내려집니다.


B컷

숙소 근처 산책길
홍콩영화 한 장면처럼 마주했던 도심의 신랑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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