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마음은..

혼란 그리고 평온 사이.

by 메이의정원

생각과 마음이 많이 복잡하다. 끝없이 이어진 실타래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집에서 둘째도 낳고 키우며 아이들이 다 커서 독립할 때까지 살겠다고 계획했었다. 아이들 자라 어른이 되어 손주들 낳고 남편과 나는 두 손 꼭 잡고 함께 여생을 보내는 지극히 평범하고 소소한 삶을 꿈꿨다. 햇살이 잘 드는 따뜻한 집, 두 세대가 살아도 될 정도록 넓고 단지 내 풍경이 계절별로 고운 집..



남편은 이번 연말에 일주일 이상 여행을 가고 싶어 한다. 불멍도 하고 싶어 하고 내년 1월부터 바빠지기에 쉬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했다. 서울, 제주도.. 고민하고 있다. 아이 겨울 방학이 1월 말이고 10일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들과 남편들과 추억 만들기는 좋지만 돌아왔을 때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이건 온전한 휴식이 아니다. 회피일 뿐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나만의 시간,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은 고요하고 평온한 그 시간이다.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지금 이 순간 나 혼자 머무르고 있는 서재 카페 이 정도 공간이면 된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 이제 1시간 30분.. 나 혼자 차지하고 있는 이 공간에서 따뜻한 차와 커피, 쿠키.. 그리고 브런치 글 작성.. 잔잔하고 평온한 음악.. 내가 원했던 휴식이다. 이 순간 나에 주어진 것들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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