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튼튼한 다리와 두 날개가 있어.

뛰어라 메뚜기

by 메이의정원

커다란 상어.. 항상 화가 나있었고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통제하고 조종해야 했던 상위 포식자. 강아지가 메뚜기를 지켜주고 보호해주려고 하지만 자신도 상어의 공격을 받는 처지. 메뚜기보다는 조금 낫지만 자신도 결국 힘이 없어 크고 강한 상어의 공격에 물어 뜯기는 존재. 연민이 든다. 돼지.. 상어가 어떤 존재인지 일치감치 알아차렸다. 하지만 우울로 도피했다. 상어가 어떤 존재인지 알지만 역설적으로 상어랑 아주 잘 지낸다. 상어와 한편이 되어 메뚜기를 공격하기도 한다. 상어의 나르시시즘을 닮아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착각하며 자신이 만든 이미지 속에서 산다. 게으르지만 이미지 하나로 주변 사람들을 자기 뜻대로 조정하고 통제하는 나르시시즘이 있다. 한마디로 별로이다. 철저하게 자기 이미지를 위해 메뚜기를 이용한다. 지금까지 메뚜기는 알면서도 이용당해 왔다. 그래도 고마운 줄 모르고 당연한 줄 아는 극도로 이기적인 존재이다.

침팬지는 자기 혼자 논다. 상어를 안쓰러워하면서도 상어의 거친 언행을 싫어한다.

메뚜기.. 가장 늦게 선택한 존재. 선택하고서도 불쌍하다. 그 작은 것이 살아보겠다고 파닥거리는 것이.. 몸은 메뚜기에 갇혀있으나 정신은 드넓은 세상을 향해있다. 뱀, 사마귀, 새, 거미에게 잡아먹힐 것을 알면서도 어서 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죽음을 각오하고 용기를 내었다. 파닥파닥 웃기는 자세로 날고 있는 메뚜기를 보고 나비들은 비웃지만 메뚜기는 주변의 반응에 개의치 않고 드넓은 세상을 향해 날아간다. 상어는 바다에서나 상위 포식자이지 물 밖은 자기 소관이 아니다. 다시 본 상어는 이제 이빨도 다 뽑히고 쭈글쭈글한 한낮 물고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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