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집

자장가

by 영점오

고요한 들판에 스치는 바람이

시르렁 시르렁 이불을 덮는다.


갈대가 누우며 바람을 당기고

포근히 덮이면 그제야 웃는다.


새들도 조용히 노래를 그치고

대지의 생명들 침실에 들었다.


달님도 잠잠히 조명을 줄이면

별님은 멀리서 꿈길에 춤춘다.


응애응애 우는 아가야,

이제 코 자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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