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 있다가 심심해서 놀이터에 갔다. 근데 친구들이 없었다. 혼자 놀고 있는데 좀 이따가 친구들이 왔다. 근데 친구들이 조금밖에 없었다. 친구들이 20분밖에 놀 수 없다고 말했다. 나는 좀 아쉬웠다. 그래도 재미있게 놀았다.
나는 매일 봄이 되면 겨울이 그립고 가을이 되면 여름이 그립다. 왜 그런 걸까?
봄 때 누워 있으면 겨울 때 따뜻하게 장판 틀고 스마트폰 보고 있는 게 생각나고 가을에 엎드려 있으면 여름에 에어컨 틀고 수박 먹는 게 생각난다. 그래서 과일을 먹을 때,
"엄마, 왜 요즘은 수박 없어?"
라고 고개를 갸우뚱갸우뚱하면서 (엄마에게) 물었다.
"수박은 여름에 먹는 거지~."
나는 갑자기 수박이 먹고 싶어졌다. 역시 계절 상관없이 나오는 건 우리 학교 급식이다.
저번 주에 나는 반팔 옷을 입고 아빠랑 자전거를 탔다.
우리가 00산쯤 갔을 때 갑자기 추워졌다. 나는 으스스 떨었다. 그래서 헥헥거리면서 잠바를 가져왔더니 따뜻했다. 근데 이번엔 똑토토톡 비가 내렸다. 으악!!! 나는 집으로 힘차게 달려갔다.
집에서 아빠가 내 옷을 쭉~ 짜냈더니 물이 2리터쯤 나왔다. 가을 날씨는 나쁘다.
일주일 전! 우리 집에 닌텐도가 왔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나에게 행운의 날이었다. 피용피용 마리오 카트 게임을 할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아빠, 엄마, 나, 동생이 게임을 했다. 3, 2, 1, Go! 나는 열심히 게임을 했는데... 12등이었다.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 아무렇게나 누르는 동생은 3등이라니...ㅠ 엄마는 공부할 때도 안 하는 잔소리를 게임 시간에 했다.
"김준호(가명)! 오늘 안에 10등 안으로 들어! 게임도 열심히! 알겠어?"
엄마는 여기서 닌텐도 올림픽 2021년을 하는 줄 아나보다. 주말에 열심히 연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