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3년 만에 대면 학부모 공개수업을 했습니다
오늘 긴장되는 학부모 공개수업 날이다. 내 부모님이 안 오실까 봐 걱정했다.
엄마, 아빠들이 (교실에) 들어오니까 떨리고 가슴이 벌컹했다.
수업을 듣는데 난 자꾸 엄마 쪽을 힐끗힐끗 보았다. 아무리 수업에 집중하려 해도 평소처럼 되지 않았다.
오늘 학부모 공개수업 날이다. 처음엔 약간 어색했는데 조금 지나니 괜찮았다. 계속 엄마만 보고 싶었다. 하지만 수업에 집중해야 해서 좀 아쉽고 답답했다. (중략) 뒤에 계신 엄마를 보니 눈썹이 약간 길어진 것 같았다.
학교에서 엄마를 보니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는 시간에 봤더니 엄마가 화장을 해서 그런지 예뻐 보였다.
나는 아빠가 우리 반에 와서 좋았다. 처음엔 조금 긴장이 됐다. 긴장한 이유는 공개수업을 처음 하기 때문이다. 나는 멋진 아빠가 나를 많이 보고 있나 궁금했다.
나는 원래 발표하는 게 부끄러웠는데 엄마가 있어서 용기를 냈다.
엄마가 있어서 발표를 2~3번 정도 했다. 원래는 1~2번 정도 하는데.
오늘 학부모 공개수업이 있었다. 살짝 긴장됐다. 엄마가 지켜보니까 좋았다. 엄마가 발표해서 내가 엄지척을 해 드렸다.
엄마가 나에게 바라는 점을 말씀하셨는데 너무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엄마가 바라는 대로 작은 도전을 계속하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부끄러워하실 줄 알았는데 아버지는 전혀 부끄러워하시지 않고 내가 부끄러웠다. 2학기 때 또 한다면 그땐 엄마가 오셨으면 좋겠다.
엄마가 와 있으니 뒤를 돌아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수업을 더 열심히 했다. 수업이 끝나고 엄마가 가니 좀 슬펐다.
가족은 무엇인지(에 대해) 쓰는데 뒤가 부담스러워서 더 오래 시간이 걸렸다. 등에서 땀이 삐질삐질 났다. 내가 공부 잘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어쩌면 엄마가 학교에 온 건 오늘 하루지만, 매일매일 나를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신지도 모른다. 응원해주는 엄마한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칠판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매일매일 더 수업에 집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