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엄마한테 혼났다. 엄청 무서웠다. 왜냐하면 내가 콩나물 밥을 먹고 싶지 않아서 엄마한테 주먹밥을 달라고 안 주면 점심 안 먹는다고 짜증 냈다. 그러자 아빠는 굶으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했다. 왜냐하면 아까 주먹밥을 먹고 싶다고 말을 하지 않고 무조건 짜증을 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빠가 왜 굶으라고 했는지 알았다. 다시는 엄마, 아빠에게 무조건 짜증 내면서 투정 부리지 않아야겠다.
오빠는 나를 '0채소'라고 부른다. 한 번, 두 번 0채소라고 부르면 화가 난다. 그래서 자꾸 하지 말라고 얘기해도 오빠는 계속한다. 그래서 나도 오빠를 '0주스'라고 불러야겠다. 그래야 오빠도 내가 화난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