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을 걷는데 우리 반 친구 00 이가 있었다. 그래서 "안녕."하고 인사했다. 우린 같이 걸었다. 뚜벅뚜벅. "야아옹~"
"응? 무슨 소리지? 새소린가?"
갑자기 00 이가 "저기!"라고 하며 손가락으로 나무를 가리켰다. 우와! 나는 너무 놀라 눈을 끔벅끔벅거렸다. 바로 아기 고양이었다. 나는 태어나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를 본 적이 없다. 걷기도 힘든 거 같은데 아장아장 걸었다. 귀엽기도 하지만,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 왠지 아기 고양이가 "엄마!" 하며 소리치는 것 같았다. 마침 어른이 보였다.
"여기, 아기 고양이요!"
하지만 어른은 무시하고 가 버렸다. 그때 어떤 오빠가 "아기 고양이!" 하며 소리쳤다. 오빠가 아기 고양이를 만졌다. 나는 조마조마했다.
'내 오빠가 (고양이는) 사람 냄새나면 어미가 버린다고 했는데...'
나는 고양이가 버려질까 봐 걱정됐다. "아, 늦겠다." 우린 아쉬운 마음으로 떠났다. 난 내 말을 무시하고 간 어른이 미웠다. 물론 사정이 있겠지만, 난 00 이에게 "어른이 대처를 더 잘해줄 것 같았는데..."
하며 계단을 올라갔다. 고양이 걱정을 하다 보니 교실 앞에 도착했다. 걱정된다.
나는 지난주 토요일에 할머니 댁에 갔다. 엄마가 사촌 동생이 온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도착하고 큰외삼촌, 큰외숙모가 나를 쳐다보실 때, 오랜만에 봬서 낯가렸다. 치킨과 피자가 왔을 때, 맛있게 먹기는 했는데 너~무 낯가려서 눈물이 나왔다. 엄마는 내 마음도 모르고
"너 왜 그래? 엄마 기분 좋게 나왔는데 이게 뭐야?!!"
엄마는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나는 참았던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그리고 (사촌) 동생은 내가 놀아주지 않아서 삐져 버렸다. 앞으로는 낯가리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오늘은 너무 바쁘다.
일어나자마자 학원 숙제한다. 열심히 해야 한다. 그다음에 피아노를 한다. 그리고 내려왔는데 불 끄는 걸 잊어버렸다. 일단 왔다. 그러고 나서 도란(글쓰기)을 쓴다. 다 쓰고 나면 영어책 8까지 읽어야 한다. 하~ 많다, 많아. 공부가 적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