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김포공항에 가서 지하철을 타고 인천공항에 가셨다. 왜 인천공항에 가셨냐면, 아빠가 출장을 가야 해서다. 아빠는 지금쯤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고 있을 것이다. 나도 아빠와 미국에 가고 싶었지만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에 가는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7일을 기다려야 한다. 아~! 나도 미국에 가고 싶다.
"아빠! 해외 출장 가서 힘내세요! 나는 일주일 동안 엄마랑 동생이랑 우리 집을 잘 지키고 있을게요.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안전하게 집으로 오실 거죠?"
오늘 샤워실에서 엄마가 무섭게 문을 닫고 갔다. 무서웠다. 엄마가 미웠다. 그래서 엄마가 안아줬다.
그런데 엄마 옷이 젖었다. 엄마가 에라, 모르겠다 이러고 엄마와 물장난 샤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