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말이다 머라 했는지 아나?"
"뭐하고 그랬는데?"
"반피들 낚시로 고기를 잡되 그물을 치지 말 것이며 사냥은 하되 잠자는 새는 잡지 말라고 했다 아이가"
"그래서"
"그란데 저 문디들은 지금 머하노 저 하나도 쓸모 엄는 저 자슥들 말이다"
저 건너에서 투망을 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한심스럽다는 듯 정훈이 형이 말한다. 언제나 그렇듯 뭔가 아는 것은 많은데 쓸만한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들 하는데 상민은 그렇지 않았다. 낚시에 있어서 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아니 모든 면에서 그랬다. 책을 좋아해서 많은 책을 읽었고 그리고 지금은 책을 쓰고 있는 사람이라 그런지 언제나 공자왈 맹자왈 하며 많은 말을 하는 사람이다. 가뭄이 심해서일까 저수지는 바닥을 보이고 꾼이 아닌 몰상식한 사람들이 저렇게 그물을 치고 고기 씨를 말리려 든다. 그런 모습을 보고 허허하며 혀만 찰뿐 뭔가 대안이 없었다.
"상민아 낚시꾼이 머꼬? 조사가 뭐꼬 낚시꾼의 낚자가 낚을 낚자가 아이가 그라고 조는 머꼬 낚시할 조자 아이가 그란데 저 자슥들은 머하는 놈들이고 아이고 진짜 미치겠네 눈알이 뒤집히서 낚시고 머고 다 치우자 고마 가서 소주나 한잔하자"
"화 풀고 낚시하세요 뭐 저런 거 한 두 번 본 것도 아닌데 뭘 그러세요"
"마 치아라 내는 저런 꼬라지 몬 본다"
다혈질 아마도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까 하지만 상민도 투망질에 고기 잡아 깔깔대는 모습이 정훈이 형님은 배알이 꼴린 것이다. 상민도 저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낚시가 싫어졌다. 하는 수 없이 철수를 하였다.
"상민아 한잔해라 소주가 한잔 들어강께 속이 싸한기 죽이네 그 자쓱들은 지금쯤 붕어 매운탕으로 소주 마시겠제 드러븐 자슥들 내는 그 꼬라지 몬 본다 아이가"
"하하하 형님 다 잊어버리세요 자꾸 생각하면 가슴만 답답해지잖습니까"
그때 포장마차 안으로 낚시점 한 사장이 들어온다. 아마도 정훈이 형이 전화로 나오라고 했나 보다. 포장마차로 들어온 한 사장도 씩씩거리며 소주잔을 먼저 찾았다. 그리고 한잔을 하더니 씩씩러리며 말을 한다.
"워메 뭐시냐 그런 후뢰자식들을 그냥 놔뒀어야? 물에다 콱 처박어 불제"
"아이고 말도 마이소 내도 그런 맘이 꿀떡 같은데 우짭니꺼 건너편에서 그 난리부르슨데 배알이 꼴리는 놈이 고개 돌리야지예"
"워메 그런 씁새들을 놔두고 와서 속이 상한께로 소주만 죽인다 허허허 내일 다시 가 보드라고 나가 그런 놈들이 있음 물에다 다 처박어 불랑께"
한 성깔 하는 한 사장이 내일 다시 출조를 하잖다. 화가 많이 난 모양이다. 하긴 상빈도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상민아 나가 아까 뭐랬노. 공자님이 낚시로는 고기를 잡아도 그물로는 잡지 말라켔다 했제 그런데 그 씨방새들은 우짜 더 노 내는 그 꼬락서니 몬 본다 한 사장님 내일 우리 다시 가서 그런 드러븐놈들 다 물에다 처박아 뿝시더"
"허허허 두말허믄 입만 아픈께 내일 우들이 쳐들어 가장께 그래서 확 미친 짓 함 허장께"
"그라입시더 그라고 옛날에는 예 낚시는 쌍놈들은 몬했다 아입니꺼 진짜 풍류를 아는 선비들만 하는기 낚시였다 아입니꺼"
"그려 그라제이"
"그란데 요즘은 우때예 머 낚시꾼들이 다 그런 거는 아인데 꼭 그런 놈들 때메 우리가 다 싸들고 욕먹는 거 아입니꺼"
"그려 그려 우리가 뭐 쓰레기를 버리길 하나 그렇다고 투망질을 하나 참말로 요상시럽다니께 뭣땀시 우들이 욕을 먹어야 허냔 말이여"
두 사람이 죽이 맏았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소주잔을 기울이며 열을 더욱 올리는 것이 아닌가.
"맏다아입니꺼. 옛날에 강태공이 우찌 했다 카데예 일엽편주 강에 배를 띄우고 낚시 삼매경에 빠져 미끼도 없는 낚시를 했다 안카덥니꺼 그 얼매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꺼 얼매나 멋있는 풍류인가 말입니더"
"그랴 나도 그런 야그를 옛날 책에서 본거 같어 그라고 말이여 우들은 낚시 그 자체가 좋아서 하는 것인디 그 좋은 마음을 저들이 상하게 해서야 쓰것어 참말오 화가 나서 미치겄네 참말로 자 한잔 받어"
상민에게 잔을 건네주며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는 듯 정훈은 씩씩거리며 수주 잔을 채워주었다. 그리고 세 사람은 건전한 낚시문화를 위해 건배를 하였다.
"자아 잔들 들어야 우들이 건배를 하고 그런 놈 씨들을 다 물에 처박어 부러야지."
"그래요 그럼 건전한 낚시문화를 위해서 건배"
상민이 건배를 청했다 세 사람은 건배를 하고 잔을 비웠다.
새벽은 언제나 온다 그리고 간혹 풍덩거리는 소리만 있을 뿐 고요함에 취해 물안개를 바라보는 것은 언제나 행복한 모습이다. 그 비경만이 아니 그 속에서 삼매경에 빠진 것이 아닐까.
"바라 그 드러븐 놈들은 언제 올끼꼬?"
"하하하 잊어버리세요 설마 또 올라고요"
"그려 하마 오먼 말이여 나가 선봉에 서서 기냥 처박을 것잉께 걱정들 붙들어 매랑께"
"하하하"
한 사장의 그 한마디에 모두 웃으며 유쾌한 낚시를 시작했다.
상민은 잔잔한 물 위로 좀처럼 미동도 없는 찌를 보다 문득 낚시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다. 대를 쥐고 있다고 다 낚시인가 그렇지 않은데도 물가에는 날이 갈수록 낚시꾼들이 들고만 있다. 하지만 그렇게 늘어만 가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다. 우선 고기를 잡고 보자는 식의 낚시꾼 그들의 증가는 놀이터가 되어 가는 현실에 상민은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늘 쓰레기봉투를 가지고 다니는 상민의 경우 왜 누군가 버리고 간 쓰레기를 상민 자신이 치워야 하는가 그리고 고함소리 술주정하는 소리에 어제처럼 그렇게 뜨들며 투망으로 고기를 씨 말리는 행위들 그 뒤에 소주병은 아름다운 비경을 유린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 것인가.
"뭘 그리 생각하노 니 찌가 아까부터 들쑥날쑥하는데 니 낚시 안 하나?"
"아.... 아닙니다. 하고 있는데요 하하하"
상민은 그런 생각을 하다 그만 입질도 보지를 못했다.
"워메 그 싹퉁머리 없는 자슥들이 오늘은 안 올랑갑소이..."
"그러게요"
"그것들이 아마도 우리가 뜬 다는 것을 알았는 갑네예 하하하"
"그런데 낚시가 가면 갈수록 싫어집니다."
"왜 그놈아들 때무네 그라나?"
"아니요 가는 곳마다 그런 사람들이 판을 치고 하긴 투망은 귀엽죠 천상가리 풀어서 고기 잡는 사람도 봤고 원투 낚싯대를 20여 대 펼쳐 놓고 풍덩풍덩 요란한 소리를 내며 마구잡이 낚시가 있는가 하면 돼지 삼겹살 구워서 소주 파티를 하질 않나 아이고 이제는 낚시를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긴 그런 잡것들을 보고 나면 낚시가 싫어지지라이 그래도 어짤것이여 그런 염병 헐 놈들을 보면 두 다리 찢어 불고 물에다 척박어 불면 되는 거인디 왜 낚시를 접어야...참말로 맘도 좋아야 김대리는"
"하하하 가가 원래 그래예 길 가다 할머니께서 짐 들고 가면 꼭 들어드리고 그러다 지각도 하고 그랬어예 그기 고등학교 때 아입니꺼. 하하하"
"워메 그런 맘씨 좋은 사람이 있단 말 입니꺼..허허허 김 대리 다시 봐야겠네"
상민은 칭찬을 들으면서도 뭔지 모를 허전함을 느꼈다. 그것은 아마도 무방비 상태로 유린당하는 우리 강 저수지 댐 바다가 슬프게 바라만 봐야 한다는 것이 가슴 아팠다. 상민이 생각하는 낚시는 모든 것을 잊고 찌 하나만 집중할 수 있는 그런 옛날이 다시 왔으면 했다. 그런데 그때였다. 일행의 옆으로 네 명의 젊은 사네 들이 다가왔다. 그리고는 "뭐가 좀 잡힙니까?" 하는 것 이였다. 상민이 "아이고 요즘은 잘 안 나옵니다." 하고 말을 하자 그중 한 명이 다른 사람을 바라보며 그런 것이 아닌가.
"어이 김 군아 내가 뭐라 그랬냐 낚시는 뭔 낚시 차에 가서 투망 가지고 와라."
"사장님 투망으로 확 한 번에 조져버리고 갈라구요?"
"그럼 낚시로 언제 잡아서 매운탕 끓여 먹냐 한 번 던지고 나면 매운탕이 몇 냄비가 나오는데 빨리 가져와라."
그러자 한 사장이 바로 일어서 화를 낸다.
"허허 이 잡것들이 여거서 시방 뭘 헌다고 지랄이여?"
"이 문디들이 생쑈를 할라카네 너그들 저리 안 가나 그라고 여기서 투망 치다가 걸리모 다 쥑이삔다 알았나"
"뭐라고 이런 미친놈들이 있나 내가 내 돈 주고 투망 사 와서 내가 고기 잡을 건데 당신들이 뭐길레 상소리를 하는 것이레?"
"그려 한번 던져봐야 나가 가랑이를 쫙 찢어서 고기 밥으로 던져 줄랑께"
이러다 큰 싸움 나겠다는 생각에 상민이 진압에 나섰다.
"아. 아 그만들 하세요 그쪽은 투망 치지 말고 한 사장님은 그만 고정하세요"
"워메 끓어오르는구먼 나가 시방 뭘 고정을 해야 저 잡것들이 바로 우리 강산을 죽이는 좀벌레들인디 나가 참어야 어림 반푼 어치도 없는 소리여 그려 한번 던져 봐야 "
"하하하 저 늙은 놈이 미쳤는가 봐 신경 쓰지 말고 하던 거 해"
순간 정훈이 형님이 참고 참았다는 듯 벌떡 일어나 금방 말한 사람을 바라보며 죽일 듯이 달려가 헤딩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상대방의 코에서 피가 흘렀다. 그리고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그들 일행을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이 씨뱅이들이 너그는 인마 애비 애미도 엄나 어데다데고 늙은 놈이라 카노 찢어진 입이라고 함부로 씨불이다가는 죽는기라"
그렇게 말을 마치자마자 바로 다음 사람을 잡아 저수지로 던져 버렸다. 그것 역시 순식간에 벌어진 일 이였다. 정훈은 고등학교 때까지 유도 선수를 했었던 사람이라 덩치도 좋았을 뿐 아니라 실력 역시 장난이 아니었다. 그런 정훈이 던졌으니 마치 영화에서 보던 주인공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짧은 순간 그들 일행 중 한 명이 도망을 갔고 다른 세 명은 정훈이 꿇어 앉히고 손까지 들게 하여 설교를 하였다.
"야이 잡놈들아 너거가 하는 행동이 어떤 짓인지 아나?"
멀뚱멀뚱 바라만 볼뿐 대답이 없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한 사장님이 나서는 것이 아닌가.
"흐미 이 썩을 놈들이 사람이 말을 허는디 그 말을 씹어 불어야 안 되겠구먼 다시 물에다 처박어 부러야겠어야"
그러더니 그중 한 사람을 잡아서는 휙 하니 던져 버렸다 저수지로 순간 풍덩 하며 다음 장면이 이어졌다. 허우적거리며 물 밖으로 헤엄쳐 나오고 상민은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어 손을 잡아 주었다.
"휘.... 이.... 익 휘.... 이.... 익"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호각 소리가 아닌가. 순간 상민은 그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순경들이 달려오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 옆에 함께 뛰어 오는 사람은 좀 전에 자신들의 일행을 두고 도망쳤던 그 사람이었다.
"어이 거기 그만하고 이리 오세요"
순경중 한 명이 고함을 쳤다. 그러자 정훈이 형이 먼저 반응을 보였다. 멱살을 잡은 손을 놓고 순경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한 사장이 순경 쪽으로 달려가 순경에게 뭐라고 말을 하며 열을 내는 것이 보였다.
"뭐땀시 그란다요?"
"아예 신고를 받고 왔는데 갑자기 세 분께서 이분 일행들을 폭행하셨다고 해서요"
뭐시라고라 폭행이라고라 흐미 환장하것는거 뭔 폭행이라고라?"
"그러니까 낚시하러 왔는데 다짜고짜 시비를 걸었다고 하던데 아닙니까?"
"우들이 시비를 걸어야? 참말로 요상허네 그람 나가 한 마디 물어보겄소 여거서 투망질을 허면 되는 것이요 아니요?"
"그거야 당연히 여기선 투망은 안 되죠 그건 벌금형이죠 그런데 그건 왜 묻습니까 이거랑 무슨 연관이 있다고 그러십니까?"
"연관이 있지라 이 잡것들이 여거 오자 마자 투망을 치길레 나가 그라지 말라고 했는디 이 잡것들이 날 모고 미친놈이라고 안하요 그랑께 우들 일행이 가만히 있것오 당연히 어른을 몰라 봉께 머라 그랬지라 그랬더만 저거 저 비실거리는 놈이 도망을 가더만 아제들을 델고 와 부렀던 것아니것소"
그제야 순경은 어떻게 된 일인지를 알아차린 듯 모두에게 말을 하였다.
"어르신 말씀이 맞아요?"
상대방에게 물었다 그런데 말이 없었다 당연 그들이 그랬기 때문이었다.
상민이 다가가 순경에게 화를 버럭 내면서 말을 하였다.
"누구 말은 다 듣고 누구 말은 안 듣는 겁니까? 저희는 어제도 이런 사람들을 보고 그래서 바쁜 시간을 쪼개 오늘은 맘 단단히 먹고 왔는데..."
상민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정훈이 말을 가로챘다.
"우리가 순갱 아이씨들 일을 들어주는 긴데 와 우리를 머라 하능교?"
"그려 참말로 요상시러븐 세상이여 똥 싼 놈이 큰소리라더만 바로 그짝 아인가베"
"아.. 아 이러시지 말고 서로 가셔서 이야기하시죠"
"뭔 서로 간디야 여거서 딱 부러지게 말을 하먼 되는 것이제"
그렇게 경찰차를 타고 경찰서로 향했다. 한 사장은 차 안에서도 계속 뭐가 잘 못 된 것인가를 따지고 있었고 상민은 그를 말리느라 힘이 들었다. 그러자 저수지 입구에서 차가 멈춰 섰다.
"이것 보세요 환경을 생각하시는 마음은 알겠는데 그렇다고 폭행을 하시면 어쩝니까?"
"하이고 그랑께 뭐시냐 우들이 거시기 혔응께 잘 못이라는 말 아니요 참말로 거시기 혀 불구 마이"
"그럼 좋습니다 서로 의견이 아니 견해가 다라 일어난 일이니 그냥 여기서 화해를 하시면 저희도 일을 하나 줄이니 좋고 어떻습니까 그리고 나이 드신 분이 참이시지 이게 뭡니까?"
"허허 그랑께 나 보고 저 어른도 몰라 보는 후레자식에게 사과를 하란 말 아니요 참말로 시상이 어쩌코롬 되는 것인지"
"그래요 한 사장님 그냥 우리가 먼저 사과를 하고 일을 마무리하죠"
"뭐시여 나는 그라고 못한께 헐라먼 너그들이나 혀"
화가 많이 나셨는가 보다. 그래도 어쩔 것인가 이대로 경찰서에 가면 얼마나 머리가 아픈가 조사받아야 하고 또 심할 때에는 벌금도 나오는데 하는 수 없이 정훈과 상민이 상대편 사내들에게 사과를 한다.
"저희가 사과하죠 뭐 폭행을 하려고 한 건 아니고 아무튼 잘 못했으니 그쪽에서 참으세요 그리고 어른에게 그렇게 말을 하는 것도 잘 못 된 것이니 그쪽에서도 여기 한 사장님께 사과를 하시죠"
"하긴 저희들은 아무런 생각 없이 투망을 가지고 왔으니 뭐 잘 한 것도 없죠 그리고 사장님 저희들이 좀 전에는 좀 심했습니다. 뭐 조사받고 하면 시간 낭비고 또 머리 아프니 그만 고정하시죠"
상대방 사내가 그래도 뭔가 통하는 구석이 있었다 그러니 금방 사과를 할 수가 있지 않은가 또 폭행을 당한 입장에서 사과를 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닌가 그때야 한 사장도 조금은 누그러진 말투로 말을 했다.
"뭐시냐 그렇게 나오면 나라고 그냥 있간디 그라고 뭐시냐 담부터는 그라고 무분별하게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여 알겄는가"
"네에 잘 알았습니다"
"자아 그럼 사건이 해결되었으니 저희들은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이고 정말 죄송합니다 이런 일 말고도 하실 일이 많으실 텐데 저희들 때문에 헛걸음을 하시고 저기 가게에 가서 시원한 음료수라도 한잔하시고 가시죠"
상민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작은 가게로 달려가 음료수를 사서 경찰관에게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상대방 사내들에게도 나누어주었다. 참으로 어지러운 하루가 아닐 수 없었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저수지로 다 낚싯대를 챙겼다.
돌아오는 길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코를 골며 잠이 든 한 사장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