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에 대하여
우리는
한번 고민하고
한번 성공하면
이후에는 왜 되던 게 안되지라고 생각한다.
사실 되지 않던 게 처음 된 것인데!!
계속 되게 하는 건,
한번 되게 하는 것과는 별개의 다른 분야다.
흉곽에 힘을 주고 쭉쭉 롤링하면 잘됨.
아직도 숨 쉬기는 좀 숨이 차고
되다 안되다 하는거같음.
갈때는 잘 되는데 발로 차서 출발해서
그 거리를 먹고 가서 그런가.
운동하기 전에는 진짜 피곤하고
생리중이라 몸이 무거움.
그냥 한다는 마음으로 여유두고 했더니
뒤에 가서는 다시 페이스 찾음.
컨디션이 안좋은건,
못하는게 아니라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날일 뿐임.
-2월 28일 수요일-
1. 처음 되게 하는것: 아등바등 기를 쓰거나 초심자의 행운이 있음.
2. 앞으로도 계속 되게 하는 것: 처음 됐던 느낌을 기억하고 안되는 좌절감을 느끼더라도 꾸준히 계속함.
이게 쌓이면 데이터가 되고, 인간은 데이터로 학습한다.
어른은 데이터라는 경험의 총체일 뿐이며,
확률적으로 어른 일 ‘때’가 많아지는 것이지,
어른이라고 항상 어른인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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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두 내가 원해서 태어난 게 아니다.
그러니 필연적으로 자기 맘에 들지 않는
몸의 부분과 성격이 있을 것이다.
인생은 그걸 받아들여가는 과정이다.
나는 대체 어떤 인간으로 태어난건지.
내 의지와 노력으로
어디를, 어떻게, 어디까지
바꿔나갈 수 있으며,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이 ‘받아들이는 것 밖에 답이없음’을 깨닫는 데는
근 30년이 걸렸다.
내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타고난 기질과 특성은 바꿀 수 없었다.
나는 진리마다 의문을 가지고
비틀어보는 특성이 있어서,
이를 돌파해서 깨보기도 하고
성공과 좌절을 거치면서
어디까지 되고 안되는지를 알고 나서야
비로소 이게 진짜 이치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나의 특성도 바꾸지 못한다.
사실 이건 바꿀 생각도 없다. )
-나의 운동유산 답사기 2-3화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