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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아홉의 새해 운동 루틴 점검

스트레칭, 요가, 줌바, 산책

by 힐링작가 김영희

새해가 밝으면 1월은 누구나 새로운 결심으로 가득 찬다. 나는 건강한 삶을 위해 바른 식습관과 함께 내게 맞는 운동 습관을 들이기로 결심했다. 한 달이 지나고, 내 운동 루틴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10분간의 스트레칭이다. 오랫동안 해온 습관이라 어렵지 않게 이어갈 수 있다. 그다음은 매일 30분씩 걷는 것이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을 제외하고는 이 루틴을 잘 지키고 있다. 주로 점심을 먹고 나서 동네 산책길 따라 걷곤 다. 어떤 곳에서는 천천히 걸으며 만나는, 멋진 풍경들 사진도 찍고 자연과 동화된 듯 즐기기도 한다. 또 어떤 곳을 지날 때쯤에는 뛰어 보기도 한다. 벌써 등덜미에 내려쬐는 햇살이 느껴진다. 날씨가 더워지면 아침 일찍 나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주 1회, 피트니스 센터에서 줌바와 요가를 각각 1시간씩 한다. 이건 내 운동 루틴의 중요한 부분이다. 두 가지 수업 모두 빠짐없이 잘 참여하고 있다. 얼마 전, 내가 줌바와 요가를 한다고 말했더니, 아는 분이 두 주 전부터 같은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처음 해보니 좋다고 하며 계속하겠다고 결심한 모양이다. 하지만 두 주가 지난 지금, 그녀는 팔, 다리, 어깨가 아프다고 하며 힘들어한다. 그래서 나는 첫 술에 배부르겠냐,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할 수 있는 만큼만 따라 하라고 조언해 주었다.


요가 동작은 오랫동안 해온 덕분에 자세가 잘 잡히는 편이다. 나의 동작을 본 친구는 어떤 동작은 잘 되지 않는다며 따라 하기도 바쁘다고 한다 수업이 끝난 후 포즈를 번 해보라기에 시연을 해 보였다. 사진을 찍어주었다. "어떻게 그렇게 유연하세요"라고 묻는다. 나는 꾸준히 훈련한 덕분이라고 대답했다.


이렇게 한 달간의 운동 루틴을 점검해 보니, 나는 오랫동안 스트레칭과 걷기를 매일 꾸준히 하였고, 줌바와 요가는 연습을 거듭한 결과 순발력과 유연성을 잘 키운 것 같다. 자부심을 가진다. 건강한 삶을 위한 노력은 결코 쉽지 않지만, 꾸준함과 인내가 결국 나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라 믿기에 매일의 루틴을 잘 이어나가고 있다.





*산책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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