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애썼어.
많이 고단했지.
네가 해야 할 일, 책임져야 할 일, 완결 지어야 할 일 그런 수많은 이유들로 네 몫으로 남은 일들로 인해 많이 지쳤을 것 같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네가 안 해도 괜찮아.
못해도 괜찮아.
너무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으면서 비난하지 마.
네 잘못이 아니야.
정말 난 네가 그 누구보다 네 자신을 챙겼으면 좋겠어.
책임감으로 스스로를 짓누르지 않았으면 좋겠어.
더 이상은 못할 것 같다고 말했으면 좋겠어.
도움이 필요하다고 부탁했으면 좋겠어.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
누군가 너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부탁했을 때 넌 그 사람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잖아. 오히려 흔쾌히 도와주잖아.
상대방도 그럴 거야.
그러니 너 혼자 모든 짐을 다 짊어지고 가려고 하지 마.
책임감으로 스스로를 짓누르지 마.
세상 그 누구보다 난 네가 네게 친절했으면 좋겠어. 네게 조금만 더 친절해지길. 조금만 더 관대해지길.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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