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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단순하게

by 영진

'한 달에 한 번만 잊지 말아줘'


2025년을 시작하면서 에피톤프로젝트의 ‘선인장’의 노랫말처럼 한 달에 한 번만 잊지 말아 줄 것들을 떠올리고 있어.


‘무엇은 쓰고 무엇은 안 쓸 것인가, 무엇은 말하고 무엇은 안 말할 것인가’, ‘무엇은 하고 무엇은 안 할 것인가’

‘인지상정이고 사필귀정이다 침소봉대하지 말고 일희일비하지 말고 역지사지하고 화이부동해야지’

‘불가능해 보이는 인류애에 기반한 평등한 세상을 실현하려 애쓰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지. 그들을 잊지 말아야겠어’


지난 2월, 3월, 4월에 떠올렸던 잊지 말아 줄 것들이었지.




어느새 또 한 달이 지났어.


지금 이 ‘순간’ 한 달에 한 번 잊지 말아야겠다 떠올려지는 것에는 ‘가볍게, 단순하게’가 있어.


몸과 마음에 힘 빼고 가볍게, 머리에 힘 빼고 단순하게


지난 한 달 동안 여러 번 잊지 말아야겠다고 떠올렸던 다짐이야.


소박한 삶에 대한 다짐이라고 불러도 좋을 거야.




이번 달의 잊지 말아 줄 것과 함께 노래 한 곡 들려줄게.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챠우’야.


너의 목소리가 들려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 보려 하는데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가사는 이게 전부지만 이미 많은 이들이 인정하며 애정하는 노래의 도입부 연주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스러운 노래지.


리듬이나 가사가 심플한 곡들을 좋아하기도 해서 들려주고 싶었던 노래야.



2025. 5. 4.



델리 스파이스Deli Spice 차우차우



선인장

한 달에 한 번

불가능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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