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하루 일과는 이렇게 시작한다.
화장실을 간다.
정로즈 정라떼 자매가 따라온다.
한참 정자매에게 붙들려 예뻐해 주고 다시 침대로 돌아가면 정초코가 기다리고 있다.
한 팔을 들어 정초코를 부른다.
기다렸다는 듯이 팔 안으로 쏙 들어온다.
정초코를 품에 꼭 안는다
그의 볼에 내 볼을 맞춘다.
이렇게 하면 귀가 입과 코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하는 말이지만
그의 귀에 “너무 귀여워” “너무 사랑해”라고 말해준다.
간지러운 듯 이따금 귀를 파르르 떨지만 고로롱 소리는 점점 커진다.
우리는 몹시 사랑하는 사이라 언어가 달라도 서로 이해할 수 있는데
정초코는 사랑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리고 어머니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그게 아니라면 어머니가 다시 잠들 때까지 품 안에 꼭 안겨있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