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예술

사랑, 170622

by 하봄

너는 거친 숨을 토해 서툰 음율을 만들고

나는 떨리는 숨을 뱉어 가늘게 화음을 쌓았다

파르르 울리는 두 개의 음은 잔잔히, 그보다 더 빠르게 연주된다


우린 서로의 숨결이 더 뜨겁길 바라고

살결로 느껴지는 부드러움에 베이길 소망했고

이는 보다 깊숙하고 달아오른 미지를 탐했다


하나, 둘 그리고 셋

함께 호흡을 맞춰가며 몸을 띄우고

위로, 더 위로 쏘아 올린다


절정의 구름은 하얗고 뜨거운 액체의 집합체

위로, 더 위로 솟구친 몸은 구름에 닿았고

구름은 하얀 비를 폭발시키듯 흩뿌렸다


너는 하늘

나는 땅

위, 아래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던 창조자 그리고 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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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