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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작가 정해경 Oct 06. 2023

몰타여행 주택가 한가운데 신석기시대 무덤이 웬 말이냐.

몰타어학연수 제3장 #21 할 사플리니 지하묘역

50대에 어학연수는 핑계고   


제3장 인터미디어트 몰타  

#22 할 사플리니 하이포지움(Hal Saflieni Hypogeum), 신석기시대 지하무덤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



+ 몰타 박물관 중 입장료가 가장 비싼 곳 


할 사플리니까지 갈 생각은 없었다. 


이미 거석 신전을 3개(즈간티아, 하자르 힘, 므나이드라)를 본 상태였기에 몰타에서 선사시대 유적은 더 이상 볼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랬는데 엘모어 요새에 갔다가 티켓부스에서 할 사플리니 하이포지움 티켓 공지를 우연히 보게 됐다. 마지막 입장 티켓이 50유로!! 몰타 대부분 박물관의 입장료가 5~10유로 정도인데 마지막 입장 티켓이라고 해도 입장료가 50유로라니 깜짝 놀랐다.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입장료가 50유로나 한단 말인가!


이쯤 되면 슬 구미가 당길 법도 했지만 할 사플리니에서 출토된 유물의 진본인 '잠자는 여인'을 이미 고고학 박물관에서 본 터라 '굳이, 뭘 더'라는 마음이 컸다. 그러던 차, 이곳을 먼저 다녀온 한국인 어학수 연수 생이 소감을 남겼는데 "부산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 유골이 이곳 할 사프리니에서 출토된 유골과 거의 흡사한 방식의 매장 스타일"이라고 감상을 남겼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가격 정보 등을 확인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접속하니 티켓이 계속 매진으로 나오는 이상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홈페이지를 확인하니 11월 8일까지는 전부 매진이고 그 이후 날짜도 예약자 수가 상당하다)


이렇게 인기가 많은 곳이었어?


몰타를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터라 혹시 모르니 직접 가서 현장에서 취소되는 사람이 있으면 관람하자 싶어 적당한 날에 직접 할 사플리니로 향했다.

마지막 입장 티켓은 50유로!! 도대체 넌 뭐냐?


+ 주택가 한가운데 신석기시대 무덤

할 사플리니는 파올라(Raħal Ġdid)라는 지역에 있는데 지대가 상당히 높았다. 선사시대의 유적이라면 통상 외곽지역 한적한 곳에 넓은 장소에 있을 것만 같은데 어쩐지 길은 계속 골목길로 이어진다.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나는 의심이 들 정도로 구글 지도를 계속 체크를 했고  경로가 맞다고 나오니 계속 가보는 수밖에.


대충 다 왔다 싶은데도 신석기시대 유적이 있을 만한 곳이 나타나지 않았다. 주택가 골목에 집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에 설마 신석기 무덤이 있을까 싶었다. 그랬는데 어느 담벼락에 오니 할 사플리니 선사시대 지하묘역(Hal Saflieni Preshistory Hypogeum)과 함께 세계문화유산(UNESCO)이라는 로코가 크게 쓰여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사플리니는 등장부터 놀라웠다. 이 정도 위대한 건축물이라면 엄청난 아우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주택가 골목에 그것도 집과 집 사이에 있어 솔직히 당황했다. 로고가 없었다면 이곳이 세계문화유산이라고는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았다. 하긴 로고를 보고도 안 믿길 정도였으니.


기원전 4,000년에서 1,500년 동안 약 3,500년을 사용했던 지하무덤(Hypogeum)이 주택가에 위치하게 된 것에는 연유가 있다. 1902년에 이 일대가 노동자들의 주택지로 개발이 됐는데 할 사플리니가 있던 곳도 집을 짓기 위해 기초석을 놓던 석공에 의해 우연이 발견됐다. 한때 우리나라 경주에서도 집이나 건물을 짓다가 돌이 나와도 문화재로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집을 지은 경우가 있었는데 이곳도 그랬던 것 같다.


이곳에 지하묘역이 있다고 정식 보고됐을 때는 이미 이 주변으로 집이 대부분 다 지어진 상태였으니 묘역 상부는 이미 상당히 훼손이 된 상태였다. 이후 1903년에서야 공공 소유가 됐고 약 8년에 걸친 발굴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주변으로 집이 입주기 시작됐기에 지금처럼 주택가에 위치하게 된 것이다.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한 할 사플리니 지하묘역


할 사플리니 견학은 1일 6회 차 진행되는데 한 회차당 관람 인원을 8명으로 제한하고 있었다. 게다가 가격도 다른 관람시설에 비해 3배나 비싼 35유로인데 학생할인조차 없었다. 입장료도 입장료지만 너무 작은 관람인원수에 깜짝 놀랐다. 이러니 성수기에는 적어도 2~3개월 전에 예약해야 한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


할 사플리니가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 건 1908년이었는데 엄청난 유적이 발견된 곳이라 전 세계 각국에서 수 천명의 사람들이 지하묘역을 찾으니 훼손이 발생했고 부랴부랴 입장객을 제한하게 된 것이었다. 현재는 수년간의 모니터링과 연구를 통해 지하묘역의 손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되도록  환경 제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관람인원수도 제한도 하지만 관람할 때도 지하묘역 안에서는 불빛에 의한 훼손을 막기 위해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허가되지 않는 건 당연했고 심지어는 말을 해서도 안 된다. 사람의 체온과 말을 할 때 입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신석기시대 유물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이러니한 점은 훼손을 위해 엄격하게 인원 제한을 한다면서도 마지막 입장권을 50유로 주고 구매할 경우 인원수 초과여도 관람이 가능하다니 자본주의 앞에서는 장사없구나  싶었다.


내가 갔던 날에는 모두 예약 마감이었고 설사 취소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당일 티켓은 구입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가장 가깝게 관람할 수 있는 날짜가 7월 9일 오후 3시 딱 한 자리가 남아 있었기에 따지고 말고 할 것 없이 바로 구매를 했다. 내가 구매를 하고 나니 이후부터는 7월 22일로 관람날짜가 조정됐다. 딱 한 자리 남은 걸 덕탬한 셈이다. 그래도 관람까지는 약 20여 일은 기다려야 했지만 몰타를 떠나기 전에 보고 갈 수 있어 다행이다 싶었다.

관람까지 20일이나 기다려야 했던 할 사프라니 아이포지움


+ 단독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할 사플리니 하이포지움

할 사플리에니 하이포지움은 단독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됐다. 고고학적으로 엄청난 가치가 있는 유적으로  “bears a unique testimony to a civilization has disappeared(사라진 문명에 대한 독특한 증언을 담고 있는)”이라는 한 문장은 할 사플리니 하이포지움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모든 의미가 담겨 있었다.


 '하이포지움(hypogeum)은 고대건축학 용어로 '지하에 파놓은 넣은 방'을 의미한다. 참고로 할 사플리니는 선사시대 지하 무덤 중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한다.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렀고 관람일이 다가왔다. 다시 또 주택가 골목을 걷는다. 두 번째 방문인에도 주택가 골목에 선사시대 무덤이 있다는 사실은 너무 낯설다. 옆집 사는 사람들은 어떤 느낌일지 혼자 오버스러운 마음으로 할 사플리니로 들어섰다.


탐방 15분 전에 도착해야 한다고 안내가 되어 있었는데 그보다 조금 더 일찍 도착해 어떤 기념품이 있는지 살펴보다가 주화가 눈에 띄었다.  몰타의 주요 스폿들을 주화에 담았는데 해마다 다른 기념주화를 만들었는지 2016년과 2017년의 주화가 있었다. 살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안 샀는데 지금 보니 한 세트 사 올 걸 조금 후회가 된다.

주택가에 위치한 할 사플리니
티켓부스 겸 기념품 판매소


관람시간이 됐고 8명 인원이 전부 모였다. 관람 전 지하묘역 안에서 사진을 찍어서도 안 되고 말을 해서도 안 되는다는 주의사랑 후 안내자를 따라 탐방이 이뤄졌다. 안에서는 사람 체온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로 인해 유적지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안에서는 안내자도 말을 할 수가 없어 설명 대신 수신기를 활용했다. 영어를 기본어로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몇 개 언어가 있는데 일본어는 있지만 한국어는 없기에 영어 수신기를 차고 안내자를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



모든 사진 촬영이 금지되기에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가지고 왔다.  


6천 년 전의 시간 속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긴장 모드다. 안내자가 있지만 길잡이 역할 외에는 없다. 지하묘역 안으로 들어가니 수신기에서 자동으로 설명이 흘러나온다. 설명이 나올 땐 멈춰서 설명을 듣고 나면 수신기에서 이동하라는 안내멘트가 나오니 다 같이 이동하기를 반복한다. 침묵의 공간에 들리는 건 사람들의 발소리와 옅은 숨소리가 전부다. 자칫 나의 큰 호흡이 신석기시대 유물에 생채기라도 낼까 봐 조심스러운 마음이었다.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총 3층 규모의 지하공간에 깊이 약 10m에 걸쳐 지하묘역이 있다.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다.


지하로 지하로 계속 계속 끝도 없이 내려갔다. 상위 레벨, 중간 레벨, 하위 레벨 총 3개의 층에 가장 초기의 유적은 기원전 약 4000년이고 가장 최근의 유적은 초기 청동기 시대인 기원전 15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땅에서부터 파내려 가기 시작해 밑으로 내려갈수록 지금과 가까운 시간인데 층이 달라질수록 훨씬 더 발전된 양식이라는 게 눈으로 보일 정도였다.


무려 500평방 미터에 달하는 지하무덤은 약 10m의 깊이인데 이걸 기원전 4,000년에 만들었단 말인가?


지하무덤은 글로비게리나 석회암(globigerina limestone)을 깎아 방, 통로, 홀 등 38개의 서로 다른 모양의 석실을 만들었는데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가 않았다.  이 무덤이 처음 사용될 기원전 3600년경에는 일부 자연 공동이 죽은 자의 뼈를 보관하는 저장소로 사용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지하 공간에 지상에 만든 신전의 방을 이곳에도 비슷하게 만들었고 수천 년간 지하 묘지로 사용되는 동안 약 7,000명의 유해가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지하무덤'이라고 하면 로마의 카타콤을 연상하기 마련인데 BC 4,000년에 만든 무덤이니 수준이 더 낮은 모습이지 않을까 상상했었던 나의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졌다. 요즘 만들었다고 해도 충분히 믿을 정도로 정교하면서도 아름다웠고 방마다 전부 다른 디자인은 한 마디로 '경이롭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돌을 깎는 기계장비가 전혀 없던 시절에 손으로 일일이 저렇게 정교하게 돌을 깎았다는 게 말이 되나 싶었다. 유럽에도, 몰타에도 수많은 카타콤이 남아 있는데 시간이 훨씬 오래됐지만  그것들보다 훨씬 뛰어났다. 어쩌면 이곳이 카타콤의 출발점이라고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장 놀랐던 건 몰타의 거석신전도 그렇고 하이포지움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광물인 '흑요석'이다. 울산에 있는 동안 신석기 유적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석을 한 적이 있었기에 '흑요석'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석기시대 유물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와 시기가 비슷한 동삼동 패총에서 발견되는 광물 중에도 '흑요석'이 있다. 이 흑요석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는 광물로 학계에서 한반도에 살던 사람들이 이미 선사시대부터 외국과 교역을 했다는 증거로 사용되는 중요한 광물이다.  그러니 눈이 번쩍 뜨였을 수밖에.


먼저 이곳을 보고 온 이가 할 사플리니에서 발견된 매장문화가 부산 동삼동에서 출토된 매장문화와 거의 비슷하다는 감상이 뒤늦게 생각났다. 인류가 처음 출현했던 시기에 완전히 다른 대륙에서 비슷한 매장문화가 있고 같은 도구로 사용했던 '흑요석'이라는 암석이 출토된다는 사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지금도 먼 나라인 몰타가 이미 선사시대에 한국과 연이 닿아 있었나 싶어 소름이 돋았지만 상상의 나래는 여기까지.

4천 년전에 만들어진 할 사플라니 지하묘역


할 사플라니 관람을 엄격히 통제하는 것은 붉은 염료를 이용해 천장에 다양한 모야의 그림을 남겼는데 사람들의 출입으로 인해 이 그림이 점차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실제 초기 발굴 당시의 사진을 보니 지금은 선명하게 남은 한 군데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많이 희미해진 상태였다. 다행은 신석기인들이 새겨놓은 비밀스러운 문양들이 희미해지긴 해도 그 형태를 알아볼 수는 있었다.


그러니 1908년에 처음 개방 후 점차로 진행된 훼손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기에 1990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동안 과감하게 유적지를 폐쇄했고 다양한 자료조사를 거쳐 최대한 훼손이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만 공개되고 있는 것이었다.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인류의 신석기시대의 매장문화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니 이 정도 수고로움 정도는 충분히 감수해야 함이 마땅하다.

선사 시대 인류가 남긴 비밀스러운 문양


이 그림이 발견된 공간은 오라클 챔버(Oracle Chamber)라고 부르는 곳인데 발굴하다가 이 장소의 끝 부분에서 소리의 공명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동굴 안은 어느 정도 공명이 있기 마련인데 할 사플리니는 그런 차원이 아니었다. 맑고 깨끗한 공명된 소리가 멀리까지 퍼져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소리 자체가 가지는 신비로움이 있었다. 막귀인 나조차도 느껴지는 신비로움이니 아티스들에게는 엄청난 영감을 불러일으킬 터. 누군가는 이 소리를 담았을 것 같아서 설마 하고 찾아보니 진짜 있었다.!!!!


몇 해전 우리나라에서 내한공연을 한 영성음악가 제니퍼 베레잔으로 그녀의 7개 음반 중 하나가 이곳 하이포지움에서 제작했다고 한다.  아티스트는 밥 딜런과 조니 미첼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조만간 그녀의 음악도 한번 들어봐야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m7IT4_omPK4&t=6s

할 사플라니 (영상출처 = 공식홈페이지)

 

6천 년 전의 시간을 탐험하는 데는 대략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갑자기 현실로 타임슬립된 기분이 당황한 것도 잠시. 몰타 거석신전군에 이어 할 사플리니까지 다 보고 나니 몰타가 좀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비록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다녀온 곳들이지만 그래도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수께끼 같은 시간의 퍼즐을 다 맞춘 느낌이랄까. 사진도, 영상도 남은 건 하나도 없고 오로지 내 기억 속에만 저장한 곳이니 그냥 돌아서기가 아쉬웠다. 가장 대표적인 풍경을 담아 놓은 엽서 한 장을 구매했다. 이 엽서만이 6천 년 전으로 떠났던 시간을 증명해 줄 뿐.

할 사플리니 기념엽서


이곳을 다녀오고 난 뒤 눈에 띄는 기사 하나를 발견했다. 2022년 EU에서 2유로 몰타 동전에 할 사플리니 지하묘지 도안으로 발행될 예정이라는 뉴스였는데 글을 쓰는 지금 확인해 보니 할 사플리니 도안으로 발행이 됐는데 컬러 (19.99유로)와 일반(9유로) 두 타입으로 발행이 됐다. 아마 여기를 다녀오지 않았더라면 그런 뉴스조차 신경 쓰지 않았겠지. 역시 아는 만큼 보이고 관심도 있는 법이다.

할 사플라니 도안이 들어간 2022년 2유로 기념주화




+ 다음 이야기 : 그런데 왜 출토 유물이 하나도 없지?, 몰타 고고학 박물관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이전 포스팅인 거석신전도 그렇고, 할 사플리니 하이포지움도 그렇고 어디에서도 출토유물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실제로 거석신전에는 다양한 인형들을 비롯해 동물의 뼈 등 수많은 유물이 출토됐고 할 사플리니의 경우 7천여 명의 유해와 함께 잠자는 여인, 설화석고 조각상, 녹석 도끼 펜던트, 기타 개인 장신구와 수많은 도자기가 출토됐다.


몰타의 거석 신전군이나 할 사플리니 하이포지움을 방문한 사람들이 출토유물이 하나도 없다는 점에 대다수가 실망을 하는데 선사시대에 출토된 유물은 모두 한 곳에 모아두었으니 바로 몰타 고고학 박물관으로 가야 한다.  

하기아 임에서 출토된 인형들
할 사플라니 하이포지움에서 출토된 잠자는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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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 어학연수는 핑계고' 1장과 2장은 브런치북에서 볼 수 있습니다.



50대에 어학연수는 핑계고, 런던 

https://brunch.co.kr/brunchbook/life-of-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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