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났다.
지난주에는 부산시가 2030 월드 엑스포 유치신청서를 BIE에 제출하였고, 태풍 ‘힌남노’가 부산 인근으로 지나가면서 해안가와 특히 포항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다. 법원이 20년 7월 집중폭우로 인한 초량 지하차도 참사에 대해 금고, 징역, 벌금형 등으로 담당 공무원의 책임을 강하게 물었다.
월요일이 공휴일이니 쉬어간다. 그래서 나의 저서에서 추석 연휴 때의 기록으로 이번 주간 일기를 대신하고자 한다.
가을 시인
가을이 완연히 우리 곁에 오니 가을의 시들이 생각납니다. 그중에서도 결실, 수확, 바램 등이 담긴 것들만 모아 봤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시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시인 김현성은 시 〈가을〉에서 스스로를 다듬는 시간을 갖습니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
가을이 수확의 계절이다 보니 경영성과와 관련되는 어록들도 생각나서 정리해 봅니다. 전 GE 최고경영자 랄프 코디너(Ralph Cordiner)는 “훌륭한 리더는 최소한 3년 이내에 자기보다 3배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사람을 3명 이상 육성해야 할 책임이 있다. 상사의 업적은 부하들의 능력을 통해 달성된다”라고 직원 양성에 대한 리더의 역할을 말하고 있습니다.
제프리 페퍼는 조직에 꼭 필요한 인재를 강조하면서 “업무가 단순할 때는 일 잘하는 직원과 못하는 직원의 생산성 차이는 많아야 3배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중급 정도의 난이도를 지닌 업무일 때도 생산성 차이는 최대 열두 배 정도다. 그러나 복잡한 일에 맞닥뜨리면 인재와 그렇지 못한 직원의 성과는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차이가 난다”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직원이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말합니다. “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저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고 감사하고들 하시는데, 전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저야말로 여러분 덕분에 부자가 된 사람입니다. 따라서 감사해야 할 사람은 여러분이 아니고 바로 접니다. 제게 있어 여러분은 타 기업이 흉내 낼 수 없는 경쟁력이요, 회사의 얼굴입니다.”
이러하듯 가을이 되면 모두는 시인이 되고 경영자가 되고 철학자가 됩니다. 자기 삶의 방식대로, 하는 일 그대로, 하나의 경험칙을 살린 자산으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저명인이 말한 구구절절한 명언에 답할 수 있는 능력자들입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한 주를 만들어 갑시다. (2020. 10. 12)
- 답장 중에서 -
오늘 편지는 문학과 경영학 수업을 받은 듯합니다. 모든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편지였습니다. 사소하지만 현장에서 사무실에서 각자의 일에 소임을 다하는 것이 직장인의 삶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좋은 어록 감사드립니다. (○○사업소 J주임)
늦게나마 추석인사를 드리며, 가을에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랍니다.(22.9.12)
#힌남노 #가을시인 #리더와직원 #윤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