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삶에 늘 기쁨을 주는 딸이란다, 내가.

<장애인> 뇌경색에 걸린 아빠와 딸의 이야기

by 정겨움


아빠가 쓰러지기 한 달 전이었던가.

아빠랑 서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감기 몸살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하고 집에 종일 있었다. 그때 만나던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마음에 몸살이 심히 걸렸던 날이었다.

종일 오는 전화를 피하다가 저녁에 전화를 받았다.

(나) 아까 왜 전화했어?

(아빠) 혼자 서울에서 아프다니까 가서 보려고 했지.

(나) … 아빠 고마워요.

(아빠) 고맙긴~ 내 삶에 늘 기쁨을 주는 건 너인데 내가 해 준 게 없지…

오늘 갑자기 그 말이 생각났다.

감기 몸살에 걸려서 병원을 하루 쉬고 싶은 오늘.

어김없이 아빠에게 전화가 온다.


(아빠) 빨리.. 응? 빨리빨리…

조금만 기다리세요.

아빠의 가장 큰 기쁨이 달려갑니다:)


타다다닥!!!



아빠랑 중복 삼계탕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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