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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함콩
Feb 13. 2021
저마다의 아픔
작년 말부터 자도 자도 피곤한 게 혹시 병이라도 있나 덜컥 겁이 나
건강 검진 차 병원에 방문하였다.
병원 구조가 좀 독특하여서 원치 않아도 다른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반대로 내 이야기도 다른 이들이 자연스레 듣게 된다.
내 앞에 앞 차례인 50-60대로 추정되는 할아버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는지 몸이 많이 안 좋아졌다고 하셨다.
사위가 죽으러 나갔다고 초조하게 말하는 할아버지의 말에 심장이 나조차 쿵 내려앉는 듯했다.
딸과 사위면 내 또래일 텐데?
애는 있나? 남편이 죽으면 딸은 이제 어떻게 해?
별별 생각이 들면서 집으로 가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다.
진료실 밖 대기 좌석에도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그 사람들도
다 다른 사연과 슬픔을 끌어안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세상 혼자 불행한 것처럼 굴던 내가 어리석게 느껴진다.
그나저나.. 그 사위분 제발 기다리는 가족 품으로 돌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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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콩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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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저자
+ 딸 셋 엄마이자 일상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는 사람 + 쉐어하우스, 에어비앤비 따뜻한 공간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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