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조지아주 2개 주의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변호사이자 대한민국에 새벽 기상 열풍을 일으킨 파워 인플루언서 김유진 변호사가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인터뷰 중 유재석이 질문을 합니다.
“나에게 마지막 하루가 주어진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그때 변호사님의 대답은
“가족들과 온종일 함께하고 싶어요.”라고 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MC의 마지막 질문이 이어집니다.
“그럼 마지막 한마디를 하고 떠나야 한다면?”이라고 물으니
변호사님은 반대로 부모님께 여쭙고 싶은 말이 있다고 대답합니다.
부모님께 물어보고 싶은 말은 바로
“나 잘 살았지?”입니다.
그 이후 김유진 변호사님이 출간한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책에 왜 그때 그런 답을 했는지에 대해서 이유를 밝힌 글을 읽었습니다.
변호사님의 잘 산다는 것의 의미는 매우 의미가 깊었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이는 성공이 아니라 진심 자신에게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실수하고 실패해도 멈추지 않고, 힘들고 지쳐도 포기하지 않고, 무서워도 주저하지 않고, 앞이 보이지 않아도 거침없이 달려온 것에 대한 것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외로움을 극복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고, 상처를 입어도 회복할 수 있는 힘이 있고, 다른 사람들의 비판과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간 자신의 모습에 대한 확신을 가족에게 공감받고 싶어 하는 질문이었다고 합니다.
나 자신을 알아야 남을 알 수가 있습니다. 내 감정을 읽을 수 있어야 남의 감정도 읽힙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 내가 기뻐하는 삶의 가치를 확실하게 아는 것만으로도 삶의 주도권은 나에게 옵니다. 나 자신을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한 여성들은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다 보면 엄마의 삶은 거의 없습니다. 하루 24시간은 온전히 가족과 혹 직장을 다닌다면 직장의 일 생각으로 삽니다. 5년에서 10년 정도 이렇게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삶에 무기력과 허무감이 밀려옵니다. 저도 이때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나의 미래는 있는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쉽게 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꿈이라는 것은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고 난 그 바탕 위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믿었기에 먹고사는 문제가 최우선이었습니다. 직장생활에 집중하면서 10년, 20년 후의 나의 삶과 꿈에도 시간을 할애해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저의 꿈은 영향력 있는 동기부여 강사가 되는 것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고, 진심으로 격려와 위로를 주는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런 참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제가 그렇게 살아야 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한순간도 헛되이 살지 않으려 했습니다. 동기부여는 말과 글로도 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책 집필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책을 집필하기 위해서는 많은 독서가 필요합니다. 책을 더 열심히 읽을 시간을 확보해야 했습니다. 당연하게 새벽 기상은 필수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힘든 결혼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제가 시작한 것은 바로 독서였습니다. 힘든 결혼 생활 중에서도 독서는 늘 하고 있었지만, 이젠 쓰기 위한 독서법으로 바뀌게 됩니다. 새벽 기상을 2년쯤 하고 난 후 제 첫 에세이 <훈장님은 핵인싸> 책이 출간됩니다. 책 후기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서평은 꿈을 향해 저처럼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다짐하는 글들이었습니다. 저의 책이 다른 누군가의 꿈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보람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나를 알아가기 위한 시간과 장소를 확보해야 합니다.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나만의 시간은 새벽 시간이 좋습니다. 나 혼자 나를 돌보고 나를 알아갈 수 있는 공간도 꼭 필요합니다. 집은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이니 각자의 홀로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다면 건강한 가족관계가 형성된다고 믿습니다. 아들, 딸의 공부방이 있듯이 부모님의 독립된 생활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만의 방>의 저자인 버지니아 울프도 여성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500파운드의 돈’과 ‘자신만의 방’이 꼭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개인적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책에서도 모든 습관이 자기 구역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목적에 맞게 설계된 공간이 있다면 습관이 쉽게 형성된다고 했습니다. 작은 밥상이라도 괜찮습니다. 자기만의 독서 공간, 다이어리 쓰는 공간, 명상할 수 있는 공간, 남들이 방해할 수 없는 공간 확보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공간 확보가 되면 자기가 좋아하는 책꽂이, 필기도구, 노트, 아로마 향초 등 나만의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어서 매일 새벽에 그 책상에 앉고 싶게 만들어야 합니다. 매일 조금씩 그곳에서 작은 성취감들을 맛보길 권합니다. 이런 기분이 쌓이면 새벽 기상은 평생 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 됩니다.
기억하세요. 나 자신을 아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이루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 혐오하는 것, 끊어버리고 싶은 것, 고치고 싶은 것, 나에 대해 더 속속들이 알아내야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생깁니다. 나만의 시간과 나만의 공간에서 반드시 꼭 찾아내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나 자신을 기억하라. 스스로를 깊게 파고들어라.
나는 내 삶의 관찰자이자 나의 행동, 자세, 표정, 호흡, 감각, 감정의 증인이다.
다른 곳으로 뛰어오르려고 하지 말고 지금 그 자리에서 나를 관찰하라.”
-조너선 프라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