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화

不朝花

by 한월

어디로 가고 싶냐고 물었다

봄으로 가고 싶다고 답했다


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니

또 다시 나는

어디로 가고 싶냐고 물었다

여름으로 가고 싶다고 대답했다


여름 풀 내음 가득한

간이역에서 향수를 느끼며


그날 봄날에

흩날리는 벚꽃잎을 상상하고 있자니

나만 혼자 또 봄 타느라

내 가슴은 겨울만큼이나 시리다


-부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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