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곡의 노래와 10개의 이야기
So long, so long, so long, so long, so long
So long, so long and thanks For all the fish
더글러스 애덤스 원작, 가스 제닝스가 감독한 이 영화를 나는 한국에 공식 개봉한 2005년
종로의 모 극장에서 봤다. 영화도 영화지만 원작 소설의 모든 글자 하나 하나를 사랑한다.
가슴설레며 봤고, 그 이후 몇 번을 더 봤는지 모른다.
첫 장면부터 이 돌고래의 합창이 나오는데, 응 그래 고마웠어 빠이... 이 말을 외치고 사라지는 돌고래가 부러웠다. 내가 그러고 싶었거든. 이 노래는 아마 내가 죽을때까지 귀에 맴돌듯하다.
지옥에서 온 가성비충을 아시오? 난 유쾌하오.
그들과 비슷해지면 통장 잔고가
느는 것도 아니니
남 인생에 오지랖이나 피고
개인의 안전과 생존은 나몰라라하는
몰개성 비교중독자들의
스테레오타입 강요는
깔끔하게 무시하고 살아왔다.
님 네비 고장남. 여기 고객 안살아요.
그냥 하루살이가 쓰러져가는
초가삼간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고맙네. 결혼 비용도 어마무시하고 (이런 일로 시간 빼며 와준 사람들에게 밥값가지고 치사하게 굴기 싫기도 하고) 결혼에 따른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유지비용은 물론
결혼청산 비용도 그만큼 나가는 걸 알려준거잖아?
알고 보니 귀인이셨다. 큰 절 받으세요!
좋아. 난 이대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