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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운을 빈다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 / 이재명 / 위즈덤하우스

by 달을보라니까


당선기념 리커버가 새로 나와서 같은 책의 표지가 2개가 됐다.


나는 원래 책표지가 더 마음에 든다. 광장의 중앙을 당당하게 걸어가는 권력자의 모습이 아니라서 그렇다. 탄탄대로가 아닌 길을 걸어온 그의 삶이 사진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 이제는 일국의 지도자가 되었으니 중앙을 차지하는게 마땅하겠지만, 아무쪼록 주목받지 못하는 주변인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새로 나온 커버도 좋다. 인간 이재명에게도 즐거움과 웃음이 있었으면 해서 그렇다.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라는 위치가 얼마나 험난한가를 생각하면 임기동안 그가 이렇게 웃는 일이 많지 않을테지만, 5년 후에는 이렇게 웃으며 저녁을 맞기 바란다. 진심으로 무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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