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토피아 Oct 19. 2021

야생동물 수의사의 길

글을 마무리하며

 야생동물 수의사는 사람들에게 아직은 생소한 직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의사라고 하면 개와 고양이를 진료하는 사람을 떠올린다 (나도 그랬었다).

그러나 수의사는 공무원, 회사원, 소와 돼지, 말을 진료하는 대동물수의사, 닭을 진료하는 가금수의사, 햄스터와 기니피그 등을 진료하는 특수동물 그리고 야생동물 수의사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전에 브런치에 '나의 아름다운 동물원' 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려서 동물원 진료기를 올렸었다.

( '나의 아름다운 동물원' 은 '레서판다도 스케일링을 한다' 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판되었다.)

'나의 아름다운 동물원' 은 동물원 동물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야생동물 구조센터의 에피소드를 넣어서 야생동물 수의사 전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하였다.

이번 글을 통해서 전국의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 보호하는 구조센터 수의사와 동물원 동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동물원 수의사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글에서도 소개했지만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유리창에 작은 점을 찍는 것 만으로도 야생조류의 충돌을 예방할 수 있고, 숲 속에 있는 덫이나 올무를 제거하고 밀렵을 막는 것만으로도 고라니, 너구리 등 수 많은 야생동물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

그리고 동물원 동물들을 통해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의 멸종위기 야생동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며 이들의 서식지 파괴를 막기위한 환경보호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나는 야생동물 수의사란 단순히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것 뿐만아니라 야생동물을 보호하며 생태계를 보존하며 동물과 사람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야생동물들은 도시에서는 쉽게 보기 힘들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우리의 곁에 함께 있다.

예를 들면 도시의 비둘기도 야생동물이다.

야생동물들은 서식지 파괴와 같은 인간의 활동들로 인해 굶주리고 상처받고 부모를 잃어 미아가 되어 많은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빠져있다.

그러한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것은 비단 야생동물 수의사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몫일 것이다.

야생동물 보호의 길, 혼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 동참할 때 우리 곁의 야생동물들과 나아가 전세계의 야생동물들을 멸종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

야생동물 수의사의 길







이전 09화 야생동물 수의사, 어떻게 되었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