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
시조 해석
수학에서는 최댓값 또는 최솟값을 찾으라고 말한다. 그리고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면 치킨을 먹어야 할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지만 살찌는 것이 걱정이다. 어느 정도를 먹어야 살은 찌지 않으면서 치킨도 즐길 수 있을까?
미래를 위해 지금 돈을 악착같이 모아야만 할까? 아니면 지금을 즐기기 위해 돈을 모으지 않고 써야 할까?
인생은 그 중간의 어딘가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그 최적값을 알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생각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지구에 사는 생명체 중에서 유일한 종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최적화를 찾을 수는 없지만 행복하게 살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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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빴다. 그래서 글을 쓸 시간이 없어 아쉬웠다.
예전에는 바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 멋져 보였다.
바쁘다는 것은
누군가 찾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조금은 부러웠다.
그러나 요즘 생각이 달라졌다.
바쁘다는 것과 살아 있다는 것은 다른 것 같다.
바쁘다는 것은 열정과도 다르다. 정신없이 영혼 없이 바쁘기만 한 사람들도 있다. 일하는 기계처럼 말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이 먹고살기 위해 그러는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열정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시키지 않아도 하고 싶고, 재미도 있다.
나는 한 달 정도 바쁘게 지내면서 즐거웠다. 내가 좋아하는 수학 관련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그러나 이런 활동은 소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사용하면서 더 강화되기도 하지만 그렇게 느꼈다. 그리고 수학 관련 글을 읽고 또 이렇게 글을 쓸 시간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나는 수학을 좋아하고 글을 좋아한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창작을 좋아하는 것 같다. 수학 중에서도 새로운 것을 발견하거나 통찰하는 수학을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
이것은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와도 관련 있다.
지금을 즐기는 것은 중요하다. 이것은 단기적 목표다. 그리고 나중에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장기적 목표다.
우리는 지금의 행복과 나중에 행복 사이에서 늘 선택한다.
대체적으로는 장기적 목표가 옳을 때가 많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먹을지 말지 고민하는 경우
지금 음식을 먹고 현재의 행복함을 느끼는 것과, 참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
단기적 목표는 늘 유혹적이다. 우리에게는 미래는 멀고 지금은 가깝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의 조상인 사피엔스는 대부분 단기적 목표에 충실히 살아왔으며 그렇게 적응했다. 수렵 채집의 시대에 장기적 목표는 거의 없었다. 식량을 보관하기도 어려웠으며 기록으로 남기기도 어려웠다. 장기적 목표를 생각하기에는 현재의 목표를 채우기도 바빴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장기적 목표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축복이자 특권이다. 그리고 어쩌면 고통이다. 수렵 채집 시대의 조상은 사냥에 실패하거나 음식을 구하지 못하는 위기나 돌발상황에는 취약했겠지만, 하루하루 즐기며 살았을 것이다. 지금의 단기적 목표를 충족하면서 살았기 때문이다. 하루의 일부를 먹이를 구하는 시간에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가족과 즐기지 않았을까? 그들에게는 장기적인 목표를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장기적 목표를 생각한다.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바로 지금을 무시할 수도 없다. 둘 사이의 균형이 어렵지만 중요하다.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 해야만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나는 둘 사이를 적절히 조절하고 있는가?
지금 바쁜가?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을 잠깐이라도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