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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밤의 벽화

그림자

by 해나




나무도

밤이 되면

벽화가 되어

그림마냥

미동 없이 쉬어가는데


이 긴 밤

나는

어느 벽에서

그림으로 누워야 할까

​​​​

눈이 시리다


.

.

.



침산동 어느 밤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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