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극복 D-28] 3.인생을 바꾸는 '방 청소'

D-28. 나 빼고 다 버려?

-인생을 바꾸는 '방 청소'

 버리기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같으니, 그다음은 청소와 정리를 할 차례였다.

정리는 마음을 정돈하는 것이고, 청소는 마음을 청결히 하는 것이다.

 마쓰다 미쓰히로의 ⟪청소력⟫에서

 사람의 마음은 방에 드러나고, 공간에는 에너지가 있어 같은 에너지를 끌어당긴다고 한다.

 청소가 어떤 이유로 인생을 바꾸고,

 부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지 직접 해보고 느껴보기로 했다.

내가 갖은 물건들을 처분하고 버리니, 여유 있는 공간에서 편안함이 느껴졌다. 이제는 그 공간에 좋은 느낌을 불어넣기 위해 방 청소를 하기로 했다.

먼저 화장대 위에 있는 화장 도구들은 모두 화장대 서랍장 안에 넣었다. 책장의 책들은 키를 맞춰 세우고, 한눈에 찾을 수 있도록 정리했다. 철이 지난 옷들은 깊은 옷장의 뒷줄로 보내고, 칸칸이 바구니를 추가했더니 쓰기 편했다. 소품은 종류별로 분류해 담았고 이름표도 붙였다.

구석구석 회피하고 싶었던 곳들이 정리되니 어느 곳을 둘러봐도 기분이 좋았다.

나의 방이 바로 나의 모습이고, 지금 나의 방은 끌어당김의 법칙이 작용한다.

방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함이 배로 증가되고, 방이 더러운 사람은 불행한 일이 더욱 증폭된다. 그 이유는 더러운 것을 그대로 방치해 두면, 그곳에 마이너스 자장이 생겨 자꾸 나쁜 사태를 끌어들이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자장이라는 것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청소를 통해 마이너스 자장을 없애준다고 하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파워가 생긴다는 ‘볶음 소금’ 청소법이 있다고 해 따라 해 봤다.

마이너스 자장을 없애고 플러스 자장을 만들어 준다는 ‘볶음 소금’ 청소방법은, 청소 관련 서적에 자주 언급되는 방법이기도 했다.

‘볶음 소금‘ 청소 방법은 막소금을 5분 정도 프라이팬에 볶아서 수분을 날아가게 한다. 뜨거워진 소금이 식으면, 방안에 뿌리고 나중에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끝이다. 여하튼 하라는 건 다 한 것 같아 기분이 상쾌했다.

해볼까 말까 망설이던 ‘볶음 소금’ 청소를 마지막으로 방 청소를 마쳤다.

잘 정돈되어 유지시키는 주변 정리는, 나의 삶을 잘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고 자존감 또한 높여 줄 것이라 믿는다.

정리의 기술저자곤도 마리에  출판웅진지식하우스

청소력저자마쓰다 미쓰히로  나무한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