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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Y Chun Aug 11. 2020

미래를 선택하라

공감과 선택 1

헬조선?

한때 젊은 층에서 많이 통용되던 용어다.

아마도 취직과 결혼의 적령기에 다가갈수록 더 많이 헬조선을 말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그들의 외침에 공감한다. 어쩌다 대한민국의 오늘이 젊은이에게 희망이 없는 나라가 되었을까? 그렇다고 굳이 우리 정치인들에게 책임을 묻고 싶지는 않다. 정치가 바뀐다고 획기적으로 경제가 좋아질 것을 기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현실이 녹록지 않지만 아직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



세계 경제의 중심에 있는 미국!

코로나 19를 겪기 전까지 모기지 사태의 충격을 벗어나는 듯하던 흐름이 지금은 그보다 더 끔찍한 늪으로 빠지고 있다. 금년 4월 기준 실업자 수는 대공황의 수준을 훨씬 넘어섰고, 파산하거나 파산을 앞둔 초대형 기업들이 계속 늘어난다. 미국 시민의 30% 이상이 월 모기지와 렌트비를 못 내는 형편에 맞닥트렸다. 코로나 19 확진자는 400만을 넘어 500만 명을 향해 가고 있으며 사망자가 30만을 넘을 거라고도 예측한다. 그럼에도 아직 미국 시민들은 마스크를 써야 하는가에 대한 찬반이 분분하다. 하나의 중대한 사안에 있어 사회적 공감대가 양분되어 있다. 


경제활동 재게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미국 50개 주 모두가 제각각이다. 심지어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이냐 민주당 소속이냐에 따라서도 같은 사안의 공감대가 다르다.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를 열고 대면 수업을 받게 해 달라고 시위까지 한다. 경제활동 재개를 요구하며 시카고를 비롯한 몇몇 도심에서 무장한 시위대가 과격 시위를 하는가 하면, 조지아주의 공화당 소속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려는 민주당 소속 애틀랜타 시장을 고소하고 마스크 착용은 시민의 자유라고 말한다. 


 그동안 한국의 정치에 실망하고 상처 받아온 내가 요즘은 미국의 정치현실과 경제상황, 코로나 19의 바보 같은 대응에 고통받는 미국 시민에 동정과 연민을 느끼며 위로하고 싶다면 난센스일까? 최근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공존과 발전적 가치판단의 기준에 앞서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하는 폐쇄적 공감의 프레임 속에 미국 사회를 가두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고 미국의 청년들은 아직 헬 아메리카를 외치지는 않는다.



 

 대학에 입학해서 우연히 보게 된 몇 장의 사진은 오랫동안 나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었다.  1900년대 상투머리에 삼베옷을 입고 곰방대를 든 선조들의 모습, 달구지에 쌀가마니를 싣고 가는 지친 농부의 모습, 아기를 업고 빨래터에 있는 고된 표정의 아낙 모습들과 대비해서 그 시기의 미국 맨해튼에 고층 빌딩과 자동차, 화물선 등이 즐비하고, 산업화의 현장에서 일하는 서양인들이 비교된 사진을 접한 것이다. 왠지 측은해 보이는 우리 선조들의 모습에서 그때까지 가지고 있었던 민족 자긍심에 대한 확고한 생각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어쩌다 서울거리에서 서양사람이라도 마주치면 나도 모르게 주눅 들게 되었던 때가 있다.


1930년대 일본은 이미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보유했으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열강들의 군사력과 경제력은 일제 강점기에 있던 꼬레아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었을 것이다.


1900년대 초 뉴욕

하지만 불과 70년이 지난 오늘날 대한민국은 초고속 인터넷을 비롯한 세계 최고의 IT 강국이다. GDP는 세계 10위 수준이며, 조선, 반도체, 자동차, 가전 등 모든 산업분야에서 최고의 제조 및 연구능력을 가지고 있고,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의료체계와 높은 의료 수준을 가진 나라가 되었다. 한류를 비롯한 스포츠 모든 분야에서 분명 우리는 일류다.



그럼에도, 우리 젊은이들이 헬조선을 말하며 오늘의 현실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무엇이 있을?




과연 지구 상에 기회의 땅은 있는 걸까?

한국을 떠나 어디에 가도 미래가 보장되는 나라는 없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기회는 우리보다 여건이 좋은 다른 나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있다는 생각을 한다. 기회는 현실에서 찾지 말고 미래에서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당장 먹고살아야 하는데 무슨 개소리야??" 

"...   "


정부가 새로운 제도를 만든다고 집값이 서민의 눈높이에 맞아지고, 안정적인 일자리가 생기지 않을 거라는데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보다 경제 상황이 좋은 나라를 찾아간다 해도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를 바라보아야만 한다.


다른 나라가 미래의 가치를 모두 잠식하기 전에 변화하는 미래의 시장을 먼저 읽어야 하고 세계인과의 공감대를 만들며 미래와 경쟁해야 한다. 정확한 통계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지금 전 세계에 존재하는 직업의 숫자는 어림잡아 50000개 정도로 추산하는 자료를 본 적이 있다. 2016년 기준 미국에 가장 많은 30000여 종의 직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1000여 개로 이웃나라 일본 17000여 개보다 적다. 경제규모가 큰 나라일수록 직업의 종류도 많다. 


또한 매년 100여 개의 직업이 생겨나고 있으며 세계경제포럼의 예측에 따르면 2030년 경 이면 현재 존재하는 직업의 70%가 지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직업들로 대체될 거라고 한다. 

기술과 사회 구조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개념의 직업들이 생기고 한때 안정적이었던 직업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며 오늘을 살고 있으니 이러한 예측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기회를 잡기 위해 미래를 선택해야만 한다.


우리가 우물 안 개구리처럼 1900년대를 무지하게 맞이했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1900년대 세계 열강의 각축전에서 미국이 승리했듯이, 새로운 열강의 각축전이 되고 있는 미래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제 우리에게는 그럴만한 힘이 있기에 아직 희망은 있다. 우리는 생존과 번영을 위해 위대한 꼬레아를 더욱 위대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도 개인도 미래의 가치에 눈을 돌려서 우리가 해야 할 창의적인 선택을 해야만 한다. 한강의 기적은 기적이 아니라 어려움에 대처하는 우리의 창의적 선택의 결과이다.


코로나 19의 대응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민임이 너무도 자랑스러웠고 뿌듯했으며, 우리는 어려움에 함께 대처하는 탁원한 공감의 유전자를 타고난 민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꼬레아는 특별하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둘 중 하나의 옵션을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면)

옵션 1) A회사에서 지금 받는 연봉보다 30% 많은 돈을 제시하며 스카우트 제안을 받음.

옵션 2) 지금보다 연봉이 10% 적지만 근무시간이 30% 줄어들어 근무 조건이 좋은 B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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