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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소지은 Jul 26. 2024

어두움 끝에서 빛

왼손발이 준 선물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의(Socrates)  말 중 “너 자신을 알라”라는 대표적인 명언이 있다. 인생이란 무엇일까? 인간은 왜 사는가?라고 의문을 가졌었던 적 있었던 나는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이 말이 어떤 의미일까?라고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 인생의 방향을  설계하면 잘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나의 인생길의 답을 찾는 게 쉽지 않았지만  그 답은 하나님을 만나고 난 후 성경 속에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어디에도 풀 수 없었던 나의 상황과 문제를 나는 엄마가 믿었던 하나님에게 분노와 원망을 토로하며 간절함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주님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라고 하는 말을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내 마음들이 정직하고 선한 마음을 목표로 살았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었는데  나한테 무엇이 문제이길래라는 답답함으로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 마음으로 직장 생활을 하였고 팀장님께서도 좋은 직원 보내 주겠다며 미안하셨는지 엄청 신경 써 주셨다. 하지만 나는 에너지가 바닥이었다.  회사를 관두고 싶었지만 오기가 생겼다. 그렇게 매일 어두움과 분노를 갖고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빛으로 다가 온 한 직장 동료가 있었다. 나에게 다가온 그 동료와 첫 만남에 식사를 하며 얘기하다 나도 모르게 눈물 나기 시작했고 대화하다 그 동료가  교회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일주일 한번 나눔을 하기 시작했다. 그 동료는 밝은 모습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였다. 이성적으로 납득하지는 않았지만 신기했던 것은 일주일 중 그 시간 만이 숨을 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숨 막혔던 회사 생활이였는데  숨 쉬고 살 것 같았다. 그렇게 그 동료 덕분에 발을 끊었던 교회에도  다시 가게 되었다.


팀장님께서 심사숙고하여 뽑은 다섯 번째 직원은 업무적으로 힘이 되는 파트너였다. 과거 직원들과 화합을 이루지 못했다는 충격이 생겨 나는 다섯 번째 직원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다. 그 마음이 커서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고 내 속마음을 진실하게 얘기한 실수를 하였으며 그 직원을 바로 보지 못했다.


나 좀 내버려 두라고!!!    


으-악  쿵-쿵-쿵

 

회사 안에서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 사건은 다섯 번째 직원이 화내고 부수는 폭력적인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직원은 나의 과한 칭찬으로 기세 등등 해져 나의 약점을 이용하였고 선임자인 내 역할이 바뀌기 시작했다. 일하면서 그 직원에 대해 알게 되었던 것은 정신적 어려움이 있어 정신과를 다니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었고 불안하고 예민한 성격이었다. 그래서  업무 할 때도 부딧치는 직원이 있었는데 나는 업무평화를 위하여 참고 회사를 생각하며 손해 보더라도 비유 맞춰 주는 일을 하였다. 그런 나를 그 직원은  이해하지 못하고 서운함을 표현한 것이다. 내가 두 얼굴의 모습으로 자기를 대하며 뒤통수를 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 마음이 쌓이고 쌓여 나를 적대시하였고 결국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  파트너는 업무적으로 실수한 나를 부서에 보고 하겠다고 협박했고 본인이 주도적으로 업무 분위기를 이끌어 갔었다. 그때 나는 자존심이 무너지고 어린 저 친구에게 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때로는 그 상황들이 너무 무서워 경찰에 신고하고 싶은 마음도  부서에  보고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난 그 상황을 견디기로 결단하며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전쟁을 치르고 집에 돌아올 때는 모든 에너지가 바닥이 되어 나가떨어져 무슨 정신으로 그 시간에 버텼는지 잘 모르겠다.


 그때 그 시간들이 나의 직장생활 인간 관계있어서 가장 최악의 경험이었다. 그 당시  내 판단으로는  그 상황이 해석이 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난 후  그 상황을  해석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내가 잘못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스쳐 지나간 직원들과 화합하지 못했던 것은 나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시각으로 나 자신을 깊이 되돌아보게 되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폭력적인 행동을 했을까? 그 직원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때  나 자신이 무엇이 부족했는지 깊이 반성하며 그 시간을 통해 상대방과 소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관계를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는 먼저 내가 기준이 된다. 내가 기준이 아닌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보이지 않은 답이 나온다.  문제의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나니 보이지 않은 눈이 나에게 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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