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5일 목요일 오늘
6월 5일 목요일 오늘.
망종이라는 사실은 알았으나 환경의 날이라는 알림은 아침 출근길 네이버를 열면서 확인한다. 읽어뒀던 그림책 중 머리에 갑자기 떠오르는 책이 있다. 글쓰기 수업에 유용한 것이 절기와 기념일 관련 글쓰기라서 매일을 확인하는 습관이 책읽기를 쌓아가는데도 도움은 된다.
오늘은 찬란한 여행을 읽는다. 표지와 그림이 정말 예술인 이 책은 작가님의 멋진 그림실력 덕에 어둡고 답답하게 느껴질 이야기가 읽는 사람들 스스로가 성찰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이 그림책은 이욱재 작가님의 네번째 환경그림책이다.
《맑은 하늘, 이제 그만》, 《탁한 공기, 이제 그만》, 《어디 갔을까, 쓰레기》글쓰기 수업에 활용했던 이 세권의 환경그림책도 추천한다.
환경을 생각하자며 텀블러가 유행이다. 유행이었다라고 하면 좋겠지만 여전히 유행이다. 주방의 내 수납장 한칸이 떠오른다. 크기별, 색깔별, 모양별 텀블러를 쓰겠다고 모아놓고는 결국 오늘 아침에도 나는 종이컵과 플라스틱에 담아주는 커피 한잔을 사 들고 출근했다. 한참 스타벅스에서 나오는 대용량 텀블러에 미쳐서 가족갯수대로 사고 시즌별 아이템으로 나오는 온도를 맞춰주는 텀블러라는 홍보등에 현혹되어 참 많이도 사 들였다.
언제부터인가 여름이 다가오면 기관이나 모임에서 선물도 텀블러나 보틀병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은 거 같다. 우리집은 다섯 식구. 각자 받아오는 것과 선물받은 것들을 채워놓다가 보틀병은 버린 것도 많다. 그것뿐만 아니다. 편의점에서 사 마시는 음료병들은 왜 그리 예쁘게 해 놓은 것인다.
그야말로 예쁜 쓰레기다.
플라스틱의 시점에서 써진 그림책을 읽으며 재활용이라는 단어로 마구마구 써대는 플라스틱 모든 용기가 떠오른다. 쓰고 버리고 재활용되면 그나마 다행이다. 쓰레기통도 아닌 휙 던져져버린 곰돌이 모양 페트병.
찬란히 빛난다는 그 페트병은 어디서 빛나는 것일까? 단순히 환경을 생각해서 재활용하자. 페트병 모으기를 잘하자. 텀블러를 사용하자. (딱 필요한 갯수만) 를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찬란한게 빛난다는 말은 또 다른 경고를 던지는 메세지다.
WHO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량이 하루에 약 0.71g(신용카드의 약 1/7), 1주일로 따지면 약 5g(신용카드 1장의 무게), 그렇게 1년을 계산하면 약 250g(소평 플라스틱 병 1개의 분량)이라 한다. 신용카드를 긁다 못해 먹는구나 싶다. 버렸다고 버린 게 아니다. 돌고 도는 물의 순환도 아니고 플라스틱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다. 아무리 저렇게 말해도 그저 잠깐의 경각심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일년에 하루쯤은 마음 잡아보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TV 한 프로그램에서 "쓰레기도 자원이다."라며 분리수거에 집작해 친환경 재생원료를 만드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싶다. 그리고 그가 한 말에 동감하고 동참하고 싶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걸 꼭 보여주고 싶다."
나는 왜 저런 생각을 못했는지...사실 놀이도구나 만들기 한다고 모아둔 재활용품들을 결국에는 버렸던 내 모습이 웃프다.
오늘은 집에 가서 정말 다시는 예쁜 쓰레기들을 사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깔끔하게 수납장 한 칸을 정리하리라 마음 먹은 나를 사랑합니다. 버리는 것이 참 마음은 아프지만 그래도 재활용으로 잘 활용되기를 바란는 마음과 더는 쌓지 않겠다는 마음의 다짐이 중요합니다.
오늘기억연구소(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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