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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하나 Jul 25. 2024

좋은 다이버의 에티켓 체크리스트

다이빙 에티켓과 매너, 애티튜드 역시 중요하다.

훌륭한 다이버는 다이빙 지식과 스킬, 테크닉을 단단하게 갖추는 건 기본입니다. 지난 10년간 해외 다이빙 업계에서 일하며,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다이버를 만나면서 다이빙 에티켓과 매너, 애티튜드 역시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여러분 역시 다이빙 여행을 다니면서 다양한 스타일의 버디를 만나봤을 겁니다. 실제 다이빙을 하며 경험한 수많은 다이버들을 바탕으로 좋은 다이버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스쿠버 다이빙 에티켓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 조하나





1. 인스타그램을 위한 다이빙을 하지 말 것

한동안 아쿠아리움에 갇혀 있는 수중생물을 배경으로 사진과 영상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진열하는 다이버들을 많이 봤어요. 바다 환경과 수중 생태계를 사랑하고, 또 이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다이버가 아쿠아리움에서 다이빙을 하는 모순은 바닷속 세상마저 인스타그램에 잡아먹힌 요즘 세상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적어도 다이버라면, 아쿠아리움에서 다이빙을 하며 사람들에게 “그래도 괜찮다"라는 인상을 주는 무책임한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해요.



2. 일회용 용기 대신 재사용 용기를 사용하세요

다이빙하러 온 손님들 대부분 편하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백과 일회용 용기를 쓰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이미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가득한 바닷속에 또 하나의 플라스틱을 더하지 말았으면 해요. 재사용 가능한 텀블러와 용기를 하나씩만 챙겨도 우리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리프 보호 선크림을 사용하세요

우리가 쓰는 선크림 대부분은 수중 산호초를 파괴하는 화학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요. 하와이나 호주 일부 해변에서는 이런 이유로 선크림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이빙 교육 중에 마스크 물 빼기를 할 때 선크림이 눈에 들어가 눈물을 쏙 빼는 분들이 많아요. 그만큼 선크림에 독한 성분이 많다는 뜻이죠. 저는 다이빙 교육이나 브리핑 시 선크림 이용을 자제할 것을 호소하고, 꼭 사용해야 한다면 리프 보호 선크림을 이용할 것을 권장하는데요. 조금만 주의 깊게 찾아보면 리프 보호 선크림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또, 선크림은 입수 전 최소 30분 전에는 미리 발라서 충분히 흡수시켜 주세요. 입수 직전 바른 선크림은 바로 물에 씻겨나가 효과도 없어요. 



4. 보트 화장실 이용 에티켓

대부분의 다이빙 보트에 비치된 화장실은 모든 게 바닷속으로 그대로 흘러 내려가는 ‘마린 토일렛(Marine Toilet)’입니다. 다이브 브리핑에서 대부분의 다이브 리더가 다이빙 보트가 다이브 사이트에 정박했을 땐 화장실 이용 후 물을 내리지 말고, 반드시 보트가 이동할 때만 물을 내리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또한, 같은 이유로 다이빙 보트 화장실 이용 시 휴지나 생리용품을 변기에 내려보내면 안 됩니다. 반드시 따로 비치된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5. 다이빙 용어를 올바르게 사용하세요

여전히 수많은 유자격 다이버가 공기탱크를 ‘산소통’이라고 부르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영어를 쓰는 다이버의 경우, 마스크를 ‘고글’이라고, 핀을 ‘플리퍼’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아요. 분명 의미가 전혀 다른 용어들이니 스쿠버 다이버로 정확하고 분명한 용어를 사용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6. 다이브 브리핑에 집중하세요

자신이 경험 많은 다이버라고 생각하는 다이버는 다이브 브리핑을 듣는 모습에서 티가 많이 납니다. 하지만 정말 다이빙을 잘하는 분들은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다이버들과 새로운 다이브 리더와 다이빙할 때 브리핑에 집중해요. 다이빙이 환경과 지역, 컨디션에 따라 다르고, 다이브 리더와 함께 다이빙하는 일행들과 핸드 시그널도 맞춰보고 비상 상황에 대응하는 과정도 체크해야 한다는 걸 잘 알거든요. 자신이 아무리 경험 많고 잘하는 다이버라 생각해도 다이브 브리핑을 잘 들어주세요. 만약 다이브 리더가 다이빙을 진행하는데 알아야 할 특이사항(하강 시 이퀄라이징 문제가 이전에 많았다든지, 부력에 문제가 있다든지, 컨디션이 안 좋다든지, 공기를 많이 쓰는 편이라든지 등)이 있다면 반드시 알리는 게 좋아요. 다이브 리더가 여러분의 상황에 맞게 다이빙 계획을 유동성 있게 바꿀 수 있으니까요. 절대 부끄럽거나 창피하게 생각하지 말고,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을 알리는 게 좋아요. 전반적으로 레크리에이션 다이버들이 사용하는 핸드 시그널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비슷하지만, 다이빙 지역이나 환경, 다이브 리더에 따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으니 다이브 브리핑을 통해 핸드 시그널을 통일하세요.



7. 탱크는 완전히 열어줍니다

“탱크를 완전히 열었다 살짝 감아서 잠그라"라는 말은 더 이상 다이빙에서 사용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오래전엔 다이빙을 마치고 탱크 밸브를 잠글 때 잘 안 잠기는 경우가 많아 이런 상황을 피하려고 소수의 다이빙 강사나 리더가 교육생과 손님들에게 이런 방법을 가르쳤는데요. 여전히 이런 방법을 계속 가르치는 이들이 있더군요. 절대 그러지 마세요. 장비를 셋업하고 체크할 때 공기탱크 밸브는 끝까지 완전하게 열어주세요. 또한 장비 셋업 후 1시간 이내로 입수할 거라면, 탱크가 잘 고정된 상태라면, 굳이 탱크 밸브를 닫아두지 마세요. 굳이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탱크 셋업 후 탱크 밸브를 열고 공기량을 체크한 후, BCD를 부풀려 놓고 탱크 밸브를 열어둡니다. 그리고 입수 전 다이빙 장비를 입을 때 잔압을 확인합니다. 이때 공기량이 많이 줄었다면 탱크 밸브의 오링이나 호스 부분에서 공기가 세고 있다는 뜻이기에 문제를 미리 예방하기에도 좋거든요. 반면에 탱크를 고정할 수 없고 장비 셋업이 된 상태에서 보트나 바닥에 눕혀놓아야 한다면 탱크 밸브를 닫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탱크 밸브를 닫고 퍼지를 누르지 않습니다. 레귤레이터 1단계에 잔압이 남아있어 탱크와의 연결 부분을 고정시켜 주거든요. 만약 장비 셋업을 오전에 해두고 서너 시간 이후 나이트 다이빙을 할 계획이라면 탱크 밸브를 닫아둬도 좋습니다. 



8. 수중 생물 괴롭히지 말아요

어떤 다이버들은 탐침봉이라는 긴 막대기를 다이빙에 가지고 다니며 어네모니(Anemone, 말미잘) 속 어네모니 피시(Anemone fish, 여러분이 ‘니모’라 부르는 아이들)를 자극하기 위해 콕콕 찌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몰지각한 행동을 본 교육생과 손님 다이버들은 다음에 다이빙할 때 꼭 따라 합니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 다이버는 물고기들의 세상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입니다. 인간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수동적으로 아무것도 만지지 말고 피해를 끼치지 마세요. 


동남아 바닷속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거북이, 만지거나 쫓아가거나 위협하지 마세요. 거북이 등껍질을 잡고 올라타며 놀다 그걸 또 자랑스럽게 SNS에 업로드한 다이버의 영상이 한동안 다이버 커뮤니티에서 공분을 산 적이 있습니다. 이 지역 당국에서 이 다이버를 찾아 막대한 벌금을 물기도 했죠. 


제가 오랫동안 강사 생활을 했던 태국에서 한국 다이버는 악명이 높아요. 태국 해양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시밀란에서 산호초에 칼로 새겨진 한국인 이름이 발견되었거든요. 바닷속 산호초는 식물이 아닌 동물이에요. 산호를 구성하는 폴립 하나하나가 생명체입니다. 다이버가 핀으로 살짝만 차도 수십 년에 걸쳐 자란 산호는 몇 초 만에 죽어요. 이미 우리는 너무나 많은 산호초를 잃었습니다. 2050년이 되기도 전에 바닷속 산호초가 다 사라질 수도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다의 숲인 산호초 지대가 사라지면 물고기도 살 수 없어요. 그러면 다음 차례는 인간입니다. 


이외에도 다이버가 일부러 복어를 괴롭히고 스트레스를 받게 해 잔뜩 부풀어지게 만든 후 배구하듯 수중에서 노는 것도 봤고, 쿠션 불가사리로 축구하듯 노는 것도 봤어요. 다이버에겐 한순간의 재미이겠지만, 한 번 부풀어진 복어는, 그리고 인위적으로 위치가 옮겨진 불가사리는 그대로 죽고 맙니다. 


소수의 몰지각한 다이버의 행동 하나로 다이버 커뮤니티 전체가 피해를 보기도 합니다. 바닷속에 도움은 못 될지언정 상처를 주지 말아요. 다이버에겐, 인간에겐 그럴 권리가 없습니다.




ⓒ 조하나





9. 바닷속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마세요

제가 초보 강사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한국에 있는 대학교 다이빙 동아리에서 온 다이버 친구들이었는데 다이빙 도중 바닥의 산호 조각과 조개껍데기를 BCD 주머니에 몰래 담고 있더라고요. 그 즉시 저는 다이빙을 종료하고 상승했습니다. 왜 그랬냐고 물으니, 다른 다이버들이 다 그렇게 하는 걸 봐왔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일 이후, 저는 늘 다이브 브리핑을 할 때 무언가를 만지고, 괴롭히고, 주우면 “바로 다이빙 종료 후 나머지 다이빙 모두 취소”라고 말해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다이버의 나쁜 행동을 막을 수 없다는 현실이 슬프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교육의 문제입니다. 여러분이 다이빙 입문 과정부터 좋은 강사에게 트레이닝을 받았다면 이럴 리가 없습니다. 




10. 고래상어(웨일 샤크)를 봤을 때 정해진 지침에 따르세요

제가 오랫동안 강사 생활을 했던 태국 꼬따오는 고래상어가 자주 나타나는데요. 다행히 이곳은 고래상어가 자연적으로 나타나지만, 세계 곳곳에선 관광 산업을 위해 여전히 먹이를 주며 고래상어를 유인하는 곳이 있습니다. 가까운 곳엔 대표적으로 필리핀 오슬로가 있죠. 인간의 피딩으로 스스로 먹이를 찾는 의지와 본능을 잃어버린 바다 생명체들은 인위적인 피딩이 멈추면 그대로 굶어 죽습니다. 관광 산업이 멈췄던 3년간의 팬데믹 동안 오슬로 지역의 고래상어는 어떻게 되었는지 상상이 가나요? 억지로 피딩을 통해 수중 생명체를 유인해 관광객을 모으는 프로그램은 의식적으로 피하길 바랍니다. 




ⓒ 조하나




또한, 고래상어가 나타나면 다이버가 지켜야 할 지침이 국제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다이버는 고래상어의 몸통에선 최소 3미터, 꼬리 부분에선 최소 4미터 밖으로 떨어져 머물러야 하고(고래상어가 한 번 꼬리를 저으면 다이버도 다칠 수 있어요), 고래상어의 진행 방향을 막지 말아야 하며, 눈 주변에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지 말아야 해요. 절대 만지거나 괴롭히거나 따라가면 안 됩니다. 




꼬따오 고래상어(웨일 샤크) 안전 지침




11. 지역법을 따르세요

예를 들어 태국 꼬따오에서 다이버는 다이빙 글러브(장갑)를 착용하지 못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다이버들이 많아지면서 장갑을 끼고 바닷속에서 이것저것 만지고 부주의해졌기 때문이죠. 꼬따오는 수온이 29~30도이기에 체온 보호를 위한 다이빙 글러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다이빙 글러브를 끼고 다이빙하려는 분들이 많지만, 그럴 때면 다이빙 강사나 다이브 리더가 다가가 조심스럽게 양해를 구합니다. 다이빙을 하는 지역에서 정한 지역법을 반드시 따라야 하기 때문이죠. 다이빙을 하는 지역마다 허용되지 않는 다이빙 장비는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보다 배려 깊고 매너 있는 다이버가 될 겁니다. 



12. 카메라를 가지고 다이빙할 준비가 되었나요?

알아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멋진 사진, 영상 올리고 싶은 거. 하지만 수중 카메라를 가지고 다이빙을 한다는 건 생각보다 큰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에요. 다이버 자신의 몸만 한 수중 카메라와 하우징을 가지고 다니면서 부력 컨트롤이 안 되어 아예 음성 부력으로 산호초나 수중 바닥을 뭉개고 기댄 채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카메라에 온 정신이 팔려 버디와 커뮤니케이션도 안 되고, 다이브 리더에 집중하지 않아 안전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수중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 다이빙의 아름다움과 다이버의 열정을 공유하고 싶다면, 일단 다이버로서의 기본 스킬과 테크닉을 단단하게 익히고 천천히 사진을 시작했으면 해요. 다이버의 멋진 사진 한 장에 수백 개의 산호초가 죽는다면,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수백 개 받았다 해도 그것이 아름다운 사진 일리 없습니다. 



13. 부력 컨트롤과 트림 자세를 갈고닦으세요

다이빙을 시작해 마칠 때까지 다이버가 바닥에 닿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올바른 하강법을 숙지해 바닥에 닿기 전 부력을 조절하고, 다이빙 도중에도 산호초나 바위, 바닥을 핀으로 딛고 서거나 바닥에 무릎을 닿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다이버는 핀을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산호나 수중 생명체를 차는 경우도 많아요. 언제나 예민하게 배려 깊게 다이빙하세요.



14. 한계 이내에서 다이빙하세요

다이빙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이면 조금씩 자신감이 생깁니다. 사실 이때가 가장 경계해야 할 시기예요. 자신의 자격증 레벨의 한계를 넘어서고픈 유혹이 생기기 시작하거든요. ‘최대 수심을 조금 넘겼다고 큰일이 나겠어? NDL(무감압한계) 조금 넘겨도 괜찮겠지?’ 하다가 정말 큰일 납니다. 다이빙을 오래 꾸준히 하고 싶다면, 반드시 자신의 트레이닝 레벨 한계 이내로 보수적으로 다이빙하고, 다음 단계 다이빙 자격 코스를 제대로 된 트레이너와 함께 올바르게 배우세요. 



15. 좋은 버디가 되세요

다이빙 도중 자신과 버디의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며, 자신의 위치를 잘 지킵니다. 다이빙 내내 다이브 리더를 잘 보지 않고, 버디도 잘 보지 않고,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버리는 다이버와 함께 다이빙한 경험 있을 거예요. 다이브 리더와 버디를 존중하고, 늘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함께 하는 다이빙을 위해 매너를 지키세요. 여러분이 좋은 버디가 되면 다음에도 함께 다이빙하고 싶은 이들이 많을 겁니다. 여러분이 좋은 버디가 되어주지 못하면, 여러분도 좋은 버디를 찾을 수 없습니다.



16. 잔압은 솔직하게 말하세요

저는 펀 다이빙을 리드할 때 자주 다이버에게 잔압을 체크하는데요, 가끔 못 미더울 때가 있을 땐 제가 직접 다이버의 SPG를 슬쩍 확인합니다. 가끔 다이버가 자신의 잔압을 속이는 경우도 있거든요. 압니다, 알아요. 다이빙 오래 하고 싶은 거. 70 Bar에 상승하기로 했는데, 다른 다이버 일행들은 모두 100 Bar라 말하기 민망한 거. 하지만 자신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일이에요. 다이빙 도중 버디나 다이브 리더에게 자신의 공기 잔압을 명확하고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다이빙은 자존심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17. 더스트 캡은 탱크 압력으로 말리지 마세요

보트에서 이런 경우 많이 봤을 거예요. 다이빙을 마친 후, 레귤레이터 1단계 분해하고 더스트 캡(먼지 마개) 닫기 전, ‘치익-!’ 하고 탱크를 열어 물기를 말리는 거요. 이건 탱크 관리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굉장히 비매너적인 행동이에요. 더스트 캡은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거나 입으로 ‘후후’ 가볍게 불어도 충분합니다. 



18. 다이버의 품격을 갖추세요

다이빙도 사람과 사람이 함께 하는 거죠. 기본적인 매너와 에티켓을 지키세요. 상대의 외모나 몸을 평가하는 말은 절대 삼가고, 자신의 다이빙 자격증 레벨이나 경험을 자랑하지 마세요. 여러분보다 훨씬 더 많이 다이빙한 다이버들은 절대 그런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섣불리 다른 다이버를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마세요. 다이빙은 경쟁 스포츠가 아닙니다. 1등이 없어요. 다이빙은 잘 되는 날도, 안 되는 날도 있는, 경험만 있을 뿐입니다. 자연의 허락 없인 물속에 발도 들여놓지 못하는 다이버로서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한 번, 한 번 로그의 소중함에 감사하며 늘 배우는 자세로 다이빙을 즐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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