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시나요? (배려의 미학)

인간관계 극복하기

by 보이저

외국에서 오래 살다가 한국에 온 사람들이 지적하는 내용이 하나 있다. 한국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지 않고 그냥 닫고 가버리는 사람이 참 많다는 것이다.

예전 조선소에서 일할 때는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외국 선주사 직원들이 많았다. 그들은 늘 문을 잡아주고는 했다. 그러나 한국 직원들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던게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니다. 큰 힘이 드는 일도 아니다. 그러나 그런 배려 하나가 뒷 사람을 웃음짓게 한다. 이는 힘든 회사생활에 있어 소소한 활력소가 된다.




배려가 부족한 사례들


문을 잡아주는 것 말고도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사례가 몇 개 더 있다.


- 뛰어오는 사람이 있는데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을 누르는 사람

- 반대로 문 닫히는 엘리베이터를 문 열고 타고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는 사람

- 무거운 짐을 들고 낑낑거리는 사람이 있는데 모른척 지나가는 사람

-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건 말건 큰 목소리로 전화하는 사람

- 지하철 임산부 석에 당당하게 앉아서 가는 사람

- 아무데나 길 한복판에 널부러져 있는 공유 자전거, 킥보드

- 횡단보도가 파란불이고 건너가는 사람이 있는데도 그냥 지나가는 오토바이, 우회전하는 자동차


그 외에도 참 많을 것이다. 내가 조금 더 빨리 가자고, 내가 조금 더 편하자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는 것이다.




왜 배려가 부족할까?


앞서 말했듯이 내가 더 빠르게 가고, 편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심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유독 한국인에게서 그런 모습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의 역사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조선 시대에는 양반들과 탐관오리의 착취가 극에 달해 있었고 백성들은 가렴주구 속에서 고통을 겪었다. 일제 시대, 한국 전쟁으로 어려움은 점점 더 심해지기만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을 배려하는 여유를 갖는다는 것은 나의 죽음을 의미했다. 내가 먹지 못해서 죽을 것 같은데 남을 어떻게 배려하겠는가? 하루하루가 생존을 위한 투쟁이었고 한정한 파이를 두고 조금이라도 더 가져가야만 내가 살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은 한국인의 정서 속에 뼛 속 깊숙하게 각인되어 있다. 세계은행 및 IMF 기준으로 선진국으로 분류되어 있고,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6000달러를 넘는 지금도 배려의 모습이 부족한 것이다.




회사에서 배려하는 좋은 것들


작은 일이지만 동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배려가 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뒷 사람을 위해 문 잡아주기

2. 정수기 물 받으려는 사람이 많으면 조금만 받고 양보하기

3. 점심 시간에 한 두 명이 여러 자리 맡지 말기

4. 전화 통화는 조용히 밖에서 하기

5. 흡연한 뒤에는 냄새 없애고 사무실 들어가기

6. 엘리베이터에 급하게 타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기



위의 일은 누구나 겪어봤을 것이다. 이런 일로 기분이 나빴던 경험이 있었다. 별 것 아닌 일이지만 사람 기분을 좋게도 하고 나쁘게도 하는 일들이다.




배려의 미덕


회사는 일을 하는 곳이다. 일을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인간미가 있어야 일 하고 싶어지고 인간관계도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외외로 문 한 번 잡아주고, 기다리는 사람을 위해서 배려해주는 행동이 그 사람의 평판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평판을 따지기 이전에 내가 그런 도움을 주면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배려라는 따뜻함이 흐르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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