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글의 개수가 많아서 1부『맘이 되고 싶은 맘이』와 2부『엄마가 되려다 만 여자』로 나누었다.
난임시술을 받는 당사자의 심정은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가족도 잘 모를 수 있다. 다 큰 성인이 울고, 징징대고, 우울해하는 모습을 오롯이 보여주기는 쉽지 않다. 결과가 보장되지 않은 시술을 겪으면서 호르몬의 영향과 함께 감정의 업다운을 겪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짐이 된 기분에 미안해서 더 속마음을 말하지 못했다. 사랑하기에 말하지 못한 말들이 있다. 그러면서 가까운 사람에게 더 깊이 이해받고 싶은 욕구 또한 커졌다. "이 시술을 받으면서 이런 일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가, 또 이런 이유로 기분이 축 처지기도 해요."
시험관 시술을 하는 중 힘들었던 순간을 글을 쓰면서 버텨냈다. 난임시술을 받는 중 다양한 감정들을 오롯이 느꼈으며, 이 경험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임 시술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주변의 난임부부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