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크리스마스

남편은 산타클로스

by 로에필라
Love is, above all, the gift of oneself.
무엇보다도 사랑은 스스로를 위한 선물이다.
– Jean Anouilh (장 아누이)




남편은 트렁크에 선물을 가득가득 넣어 다닌다.


그리고 지인들이나 가족들을 만나면 적절하게 선물을 꺼내서 준다.

뷰티에 관심이 많은 여동생은 샤워젤이나 비누, 립밤 그리고 핸드크림 같은 것을 받았다.

살림에 관심이 많은 엄마는 냄비, 반찬통 등을 받았다.


남편은 트렁크에 가득 쌓여있는 상자들에서 선물을 쏙쏙 꺼내서 상황에 맞게 선물한다.




나는 그렇게 베푸는 남편이 좋다.

넉넉한 인심과 넘쳐흐르는 인품을 지닌 남편이 좋다.


남편은 산타클로스이다.


가장 기쁜 날, 허허허- 시원한 웃음을 짓고 인자하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이다.


그런 남편과 사는 나는 매일이 크리스마스이다.


난 일 년 중 크리스마스를 가장 손꼽아 기다려왔었다.




남편을 만난 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을 매일매일 선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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