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미솔로지 Ep.13] 판도라의 상자로 읽는 멘탈과 리더십의 윤리
/ 희망은 왜 마지막까지 상자 안에 남아 있었을까?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상자를 건네며 이렇게 말한다면?
“절대 열지 마라. 위험할 수 있어.”
당신은 그 말을 따르겠는가, 아니면 조심스럽게 뚜껑을 열어보겠는가?
판도라는 신들이 인간에게 보낸 첫 번째 여성이다.
그녀는 모든 신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아름다움, 지혜, 감성, 그리고 호기심.
하지만, 마지막 선물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
제우스는 그녀에게 절대 열지 말라고 경고하며 상자를 준다.
하지만 판도라는 결국 그 상자를 열고 만다.
그 안에서 세상으로 날아간 건 - 질투, 고통, 시기, 탐욕, 불신, 그리고 죽음
온갖 재앙이 세상에 퍼져나갔고,
그렇게 세상은 바뀌었다.
그러나, 상자 안에는 마지막 하나가 남는다.
희망.
/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아닌, 감정을 감당하는 사람
리더는 언제나 ‘열어도 되는가’와 ‘열면 안 되는가’ 사이에 선다.
리더 앞에 그런 상자는 늘 존재한다.
그 상자 안에는 항상 우리를 어렵게 하는 결과가 들어 있고,
열겠다는 결정은 그 결과를 감당하겠다는 선언이다.
판도라는 그 선택을 감정적(선물로 받은 호기심)으로 했고, 재앙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녀는 도망치지 않았다.
그녀는 재앙의 중심에서 상자를 다시 붙들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희망을 지켰다.
리더는 감정을 누르는 사람이 아니다.
감정을 직면하고, 견디고, 감당하는 사람이다.
거기서부터 리더의 멘탈이 시작된다.
/ 리더십의 윤리는, 열어도 되는지를 넘어선다
“할 수 있다”고 해서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판도라의 이야기는 단순한 충동이 어떤 결과를 부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보다 더 본질적인 질문은 이것이다.
“내가 선택한 결과를 누가 함께 겪는가?”
“그 책임을, 나는 끝까지 질 수 있는가?”
리더십의 윤리는 탁월함이 아닌, 책임을 향한 진지한 자각에서 비롯된다.
/ 실패의 끝, 희망의 시작
모든 재앙이 빠져나간 상자 안에는 희망만이 남았다.
그것이 위로인지, 저주인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 희망 덕분에 인간은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리더는 실패와의 싸움에서 항상 최전선에 있다.
그러나 리더는, 실패를 끝으로 삼지 않아야 한다.
조직의 절망을 완충하고, 그 안에 남은 마지막 가능성을 꺼내는 사람.
희망을 품은 그가 리더다.
/ 경계에 느슨하지 말자
* 충동적인 선택이 이끄는 방향 - “호기심”은 리더의 무기가 될 수도, 무덤이 될 수도 있다.
* 희망 중독 - 현실을 무시한 낙관은 무능이다.
* 무책임한 침묵 - 결정을 미루는 것 또한 결정이다. 리더는 누구보다 먼저 답을 만들어야 한다.
/ Tristan의 코멘트
“판도라의 상자에서 빠져나온 것은 단지 재앙만이 아니었다.
모든 것이 무너진 후에도 남은 ‘희망’.
그것은 리더가 버텨야 할 마지막 감정이다.
어려움에 직면할 때, 모두가 리더를 본다.
‘지금 이 상황에서도, 당신은 희망을 믿고 있는가?’
그 질문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면
“당신은 진정한 리더다.”
/ 당신에게 묻습니다
* 당신 앞의 상자는 아직 닫혀있는가?
* 그 상자를 열고 싶은 이유는 호기심인가, 용기인가?
* 열린 상자에는 ‘희망’이 남아 있는가?
이 글은 Tristan의 연재 시리즈 「헤드 미솔로지」의 열세 번째 이야기이다. 신화 속 인물을 통해 오늘의 나를 성찰하고, 삶의 방향을 다시 그려본다.
/ 다음 이야기 예고
『페르세우스-권한의 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