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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건강공장 Nov 09. 2017

뱃살 빼는 법? 뱃살만 빼는 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부분 다이어트에 대한 올바른 생각. - 건강공장 김명준 트레이너 

'저는 뱃살만 좀 빼고 싶은데 어떤 운동해요?'


최근 들어 내적 아름다움보다 외적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성형과 화장 그리고 운동에 많은 시간적, 금전적 투자를 하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내면적 아름다움은 바로 인정받을 수 없고 눈에 띄지 않지만, 외면적 아름다움은 직접적으로 타인의 표정이라던가 여타 반응 등으로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 큰 것 같습니다. 정말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고 그랬던가요. 충분히 아름다운 본인의 모습을 갖추고 있음에도 '덜 이쁜' 부분을 '더 이쁘게' 만들어내려고 헬스장을 찾아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헬스장에서 쉽게 말하고, 들을 수 있는 말. '저 뱃살만 좀 빼고 싶은데 운동 몇 달 다니면 되나요?'

또 친구들끼리 이런 말 자주 하죠. '나는 살찔 때 얼굴 부터쪄' '난 살 빠질 때 배가 그렇게 안 빠지더라' 

때문에 우리는 포털사이트에 검색합니다. '뱃살 빼는 법' '뱃살 빼는 운동'   


물론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살이 찔 때 체지방이 종아리, 허벅지, 배, 옆구리 등등 골고루 분산돼서 찌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전신에 골고루 찌게 되면 찌는 만큼 잘 안 보이니 살이 쪄도 찐 것을 잘 못 느끼겠죠? 

이렇듯 살이 많이 찌는 부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다이어트와 체형을 가꾸기에 있어서 여러 의미로 각자만의 고민들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피트니스 시장과 시중에는 살을 빼고 싶은 여러분들을 유혹하기에 좋은 정말 충격적인 방법들이 참 많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방법을 몇 개 소개해드리자면 첫째로, 강남의 A센터는 뱃살을 빼준다 하며 청소기 같은 흡입력이 엄청 강한 기기를 이용하였습니다. 그 기기로 뱃살을 끌어당겨 위와 아래 등으로 분산시켜 순간적으로, 정말 아주 순간적으로만 뱃살이 사라진 것처럼 해주어 꾸준히 받으면 살이 빠진다며 소개와 홍보를 하는 센터였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A센터를 아주 고액의 회원권을 끊으면서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체지방은 유동성이 좋기 때문에, 흡입력이 강한 청소기 같은 기기로 살을 끌어당기면 일시적으로 지방의 위치가 바뀌기 대문에 뱃살이 빠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뚱뚱한 사람이 코르셋 등을 입어 이쁜 드레스를 입을 수 있는 것도 지방의 유동성 때문이죠. 단순 눈 속임에 소비자들이 쉽게 현혹되고 큰 금액을 쓰고 계시는 케이스입니다.


둘째로, 이제는 상용화된 방법이기도 한 시술입니다. 성형외과 등에서는 셀룰라이트를 분해하는 약물을 투여하는 주사가 있다고 합니다. (허벅지를 얇게 하고 싶어 허벅지에 지방을 분해하는 약물을 400ml 정도를 투여한다고 하죠). 하지만 다리가 얇아지는 대신 근육을 많이 잃게 되는 부작용이 있기도 하죠. 근육까지 모두 잃어가며 다리가 얇아지고 팔이 얇아지고 한다면 그게 과연 건강한 방법일까요?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광고하는 제품


몇 년 전 레알 마드리드 소속 공격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본인의 식스팩에 기기를 부착하고 일본으로 홍보활동을 하던 것이 떠오르네요. 그 기기를 배에 붙이고 있으면 해당 복부에 운동이 지속적으로 되어 강력한 식스팩을 가질 수 있다고 홍보를 하는데, 그 홍보를 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같이 복부운동을 3천 개씩 하는 선수라서 그 기기의 효과를 해당 선수의 몸을 보고 검증되었다고 믿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죠.


이렇듯 본인의 뱃살을 제거하고 몸을 갖추기 위하여 많은 돈을 투자하고 시간을 할애한다는 생각은 들 수 있겠지만 그런 방법으로 정말 살이 빠지고 식스팩이 생긴다면 전 세계의 비만 인구는 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위 사진은 본문의 내용과 무관합니다.


가끔씩 아침방송이나 SNS를 통해서 부분별 다이어트 성공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는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끌리는 소식일 수가 없죠. 하지만 다이어트 성공 비결은 생각보다 대단하지 않고 단조로울 때가 많습니다. 

'매일마다 스쿼트를 2.000개씩 해서 다리의 지방을 줄였다.' , '매일 윗몸일으키기를 3.000개씩 해서 허리둘레를 줄였다'와 같은 소식. 다른 운동 필요 없이 이 것만 하면 다리살이, 뱃살이 빠집니다! 하고 인터뷰를 하는 분들..


당연히 몇천 개씩 스쿼트와 윗몸일으키기 등을 하면 살이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봐야 할 것은 저 운동을 통해서 정말 본인이 원하는 다리만, 또는 뱃살만 빠졌는지입니다. 당연히 아니었겠죠, 전체적인 체중이 빠지면서 본인이 원하던 해당 부위에 살도 빠졌으나 내가 원하던 곳만 집중해서 보았기 때문에 '이야~! 역시 윗몸일으키기 3천 개 하니 뱃살이 빠지고 스쿼트 2천 개를 하니 다리가 얇아졌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아쉽게도 원하는 한 부위만 체중감량을 이끌 수 없습니다. 또 한 부분의 체중감량만 이루어진다면 신체적인 불균형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신체 내장들을 보호하려 가장 먼저 찌려 하고 가장 나중에 빠지려 하는 뱃살을 빼기 위해서, 여러 요행들에 현혹되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를 하시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몸은 본인의 섭취량과 소비량에 그리고 신진대사의 원활함에 솔직한 반응을 보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본인의 극단적인 식단으로 섭취량을 낮춰서도 안됩니다. 적게 먹는다고 해서 잘 빠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올해 성공하지 못하여 2018년 여름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의자에 붙은 엉덩이를 떼고 당장 윗몸일으키기, 달리기든 뭐든 활동을 통한 신체의 지방 연소를 이끌어보십시오. 

또 하루 동안 또는 한 달 동안, 오랜 시간 내가 안 움직여본 움직임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시고 최대한 그 부분의 움직임을 이끌어 보도록 노력해보십시오! 요행이 아닌 꾸준한 노력으로 여러분들 모두 누구보다 더 멋진 몸을 갖출 수 있습니다. 


By. 건강공장장 김명준 트레이너



매거진의 이전글 '디톡스 다이어트' 라고 적고 '거짓말'이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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