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톡스 다이어트' 라고 적고 '거짓말'이라 읽는다.
2편 디톡스와 다이어트편. - 건강공장 김명준 트레이너
디톡스 다이어트 1편에서는 디톡스와 독소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요번 2편에서는 '디톡스 다이어트'가 정말로 우리 몸에 다이어트(체중감량)을 이끌어 내는지에 대해서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글을 쓰면서 디톡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새롭게 발견할 수 있던 것들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닌 바로 저의 주변에도 체중감량을 위해 디톡스를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다이어트하면 디톡스가 바로 떠오르는 것이 현재의 다이어트 유행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 즉 체중감량을 이루기 위해서는 몇 가지 맞아떨어져야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첫째, 섭취 칼로리보다 소비 칼로리가 많을 경우 체중은 감소됩니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것이죠. 둘째, 체내의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노폐물 배출이 잘 되었을 경우에도 체중감량이 이루어집니다. 이를 위해 여러 다이어트 회사에서는 열이 나오는 기기를 통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도록 유도를 하기도 하죠. 그런데 다이어트를 위해 디톡스를 선택하여 해독주스와 몇몇 비타민 등의 알약만 먹는 분들의 경우는 어떨까요? 그들의 체중감량은 건강하고 바른 방법일까요?
디톡스 다이어트는 이렇습니다.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만 같은 상큼한 과일들과 채소 등을 모아 즙을 내어 물에 타 먹는 것입니다. 이러한 즙을 물에 타 먹는 형태인 이름하여 '해독 주스'를 3끼 식사 대신 마시는 것이 하루 음식물 섭취의 전부가 됩니다. 물론 해독 주스와 함께 먹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비타민 등의 알약을 더 먹습니다. 아무리 알약을 많이 먹고, 해독 주스를 많이 타 먹어도 디톡스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의 하루 섭취 칼로리는 약 500~800 kcal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여러분 500~800kcal가 어느 정도 인지 아시나요?
위 사진에서 보듯 약 500kcal의 음식은 매우 적은 양입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사과 몇 조각으로 하루를 버티지 않느냐고요? 그건 연예인 이고 화면에 보여지는 모습을 본인의 건강보다 더 중요시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가능한 일이죠.
즉 해독주스 하루 3~5잔으로 하루를 버틴다는 것은, 그리고 그 몇 잔을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은 정말 단순히 굶어서 빼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굶어서 뺀다는 비난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디톡스 다이어트는 좋은 포장지와 박스를 선택했습니다. 좋은 포장지는 독소 해소, 좋은 박스는 건강한 과일과 채소, 그리고 비타민 이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비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비상구를 잘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이와 같이 디톡스 다이어트는 독소 해소와 건강한 과일과 채소, 비타민 섭취로부터 피부가 좋아진다, 몸이 가벼워진다 등의 효과를 광고를 하기에 많은 여성분들이 디톡스에 빠지게 만들고는 합니다.
500~800kcal 정도의 섭취가 이루어지면 거의 굶은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이렇게 체중이 감량이 되면 몸에는 어떠한 변화가 이루어질까요? 몸에서의 에너지 소비는 우리의 주머니 사정과 비슷합니다. 만약 우리들의 지갑은 현금으로 두둑하고 통장 역시 많은 돈이 들어있다면 우리의 소비문화는 적극적이고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반면에 지갑도 비어있고 통장 잔액도 없으면서 월급날은 2주나 남아있는 암울한 상황이라면 우리의 소비는 매우 소극적이지 않을까요?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몸에서는 에너지 섭취가 규칙적이고 올바르게 이루어진다면 에너지 소비 역시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들어오는 만큼 쓸 줄도 아는 몸이 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굶는 다이어트와 극단적인 저칼로리 식이섭취가 지속될 경우엔 되려 쉽게 살이 찌는 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음식 섭취가 이루어지는 족족 소비하려는 것이 아닌 체내에 축적, 저장을 하려고 한다는 말입니다. 이유는 뇌와 몸에서 판단하기에 내 몸에 에너지 섭취가 언제 이루어 질지 모르니 몸에서는 생존을 위해 에너지가 들어올 경우엔 저장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
에너지원을 몸에 저장하는 게 결코 나쁘다 아닙니다. 하지만 디톡스 다이어트처럼 오랜 기간 최저의 섭취를 하게 되면 에너지원이 어떤 형태로 저장을 하려들까요? 바로 지방의 형태입니다. 지방은 우리 몸에 가장 좋은 에너지 저장고가 되기 때문에 디톡스 다이어트를 해서 순간적인 체중감량을 이끈 사람일수록 폭발적인 요요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디톡스 다이어트 방식의 섭취(음료 및 비타민 약) 기간이 끝이 나고 일반식을 섭취할 경우 발생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방송뿐만 아니라 여러 건강칼럼, 건강잡지에서 자주 거론되는 디톡스 다이어트는 정말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좋은 방법일까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디톡스에서 주장하는 내독소(대사 활동에서 나온 물질, 세균에서 만들어진 독소)와 외독소 (화학물질; 농약, 식품첨가물, 공해오염물질, 살충제, 청결제, 전자파, 방사선)를 체외로 배출시킨다고 주장하는 디톡스 다이어트가 주장하는 것처럼 실제의 효과를 이루어 낼지도 입증된 것이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 건강한 과일과 채소만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독소가 배출될 것이다라는 가설과 주장일 뿐입니다. 건강을 위한 것처럼 그럴싸하게 이쁜 포장지를 씌운 디톡스 다이어트는 되려 우리 몸을 상하게 하는 원푸드 다이어트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정말 자신의 몸을 위한다면 적절한 운동과 함께 5대 영상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편식하지 않으며 과식하지 않는다면 이로써 충분합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적절한 섭취와 운동을, 내 몸속을 위해서는 깨끗하고 건강한 자연식품의 섭취를 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By. 건강공장장 김명준 트레이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