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를 나누는 중입니다.
기울어진 집 하나가
아무렇지 않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넘어질 것 같았지만,
오히려 그 모습 그대로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었지요.
그 집을 보며, 문득 우리의 삶이 떠올랐습니다.
일과 삶 사이를 오가며 중심을 잡으려 애쓰는 나날들,
그리고 그 중심엔
아들과 딸들, 첫째와 둘째, 셋째 모두에게
고루 마음을 주고 싶은 부모의 바람이 담겨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어느 한 아이가
"나는 덜 사랑받는 게 아닐까?"
그렇게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매일같이 마음의 저울을 조심스레 움직입니다.
이 디카시는
기울어 보이지만 결코 무너지지 않는 삶,
그리고 사랑의 무게를 나눠 안으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균형 잡힌 하루를 응원하는 시입니다.